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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심양에서 남북 학자가 만나 학술대회 열어

한글빛 2016. 8. 9. 11:06

중국 심양에서 남, 북 학자가 만나 정보통신 용어처리 학술대회 열어


북경 올림픽 때 남북 체육용어 통일안을 만들고

남북 정음글 기념일을 문화국경일로 만들자


지난 12월 20부터 22일까지 중국 심양 금화원호텔에서 남과 북, 중국에 있는 정보통신학자와 국어학자가 모여 우리 겨레가 쓰는 정보통신 용어를 하나로 만들고 우리말을 살리고 빛내자는 학술토론회가 남쪽의 한국어정보학회(회장 상명대 교수), 북쪽의 과학기술총연맹중앙위원회(서기장 박영신), 중국의 중국문화정보학회(비서장 조우기)가 공동으로 주최해 따뜻하고 진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에서 13명, 한국에서 35명, 미국에서 1명, 중국에서 21명 대표가 참석하였다. 이번 대회에 제출된 논문은 조선 10편, 한국 24편, 특강 1편, 중국 6편이다. 그중 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11편, 오후 분과 토론에서 발표된 논문 제 1 분과 10편, 제 2분과 10편 도합 31편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회의 진행하는 북쪽 리수락 박사와 연변 현용운 박사 


이번 심양 학술대회는 1994년 남북 학자들이 연길에서 처음 만나서 학술대회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대회여서 그 10년을 되돌아보고 축하하는 기념식도 함께 했다.  지난 10년 간 각 나라 학자들이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 여러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 국제학술회의를 위하여 심혈을 기울인 조선의 리수락, 문영호, 한국의 진용옥, 서정수, 중국의 최명수, 현룡운교수에게 공로패를 주었으며 또 수고를 많이 한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서기장 박영신, 한국국어정보학회 회장 최기호, 연변대학 최윤갑, 발해대학 김호범교수에게도 감사패를 주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째, 체육용어와 관련된 논문이 4편이 발표되었는데 2008년 중국올림픽을 대비해 남북이 체육용어를 통일하고 표준화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체육용어표준화정비사업의 대안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체육표준용어사전편찬 논의를 하였으며 둘째, 정보기술표준화와 관련된 논문 3편이 발표되었는데 용어표현은 자연스럽고 투명성, 적절성, 일관성, 경제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정보기술용어의 다국어 대비연구에서는 적어도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의 네 가지 나라말과 우리말 사이의 대비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셋째, 체육용어와 정보통신 용어를 새로 만들거나 통일할 때는 토박이말과 쉬운 말로 만들고 될 수 있으면 한자말과 외국말을 쓰지 말자고 했다.

 

 




 


사진: 학술발표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남북 학자들


북쪽 국어사정위원회 심병호 서기장은 통일정보교환용어와 체육용어 통일안을 만들 때 먼저 고유어로 하고 한자말과 외국말을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한자말이나 외국말을 우리말로 바꾸기 어려운 경우에는 국제 공통어로 쓰자고 했다. 그리고 국제 공통어나 남북이 함께 쓰는 외국어(컴퓨터,콤퓨터)는 그 나라에서 쓰는 발음대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남쪽 변정용 동국대 교수도 정보기술용어를 제정할 때 외국말을 그대로 적지 말고 쉬운 말, 토박이말을 찾아서 쓰고, 외래어와 한자어도 굳어진 것은 심의해 쓰고, 말글 규정을 지키는 걸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등학교의 정보통신 교재에 쓰는 용어가 어른이나 대학생이 쓰는 어려운 말로 되어 있는 점은 빨리 개선해야 할 일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말과 한글을 온 세계인들이 배우고 쓰기 쉽도록 공동 연구와 노력을 하기로 했다. 다른 나라의 말을 손전화와 셈틀에서 자동 번역하려면 훈민정음 만들 때 28자를 다 살려서 외국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세벌식 조합형 글쓰기 셈틀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키고 겨레 얼을 드높이기 위해 남쪽 한글날(10월 9일)과 북쪽 훈민정음 창제 기념일(1월 15일)을 문화국경일로 제정(남쪽 이대로 주장)하도록 각 정부기관에 건의하고 촉구하기로 했다. 인터넷주소와 이름을 우리글인 한글로 쓰기로 하고 초등학생도 쉽게 알 수 있는 통신용어로 된 교재를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사진: 북쪽의 오창복 체육대학장과 남쪽의 이대로 한국어정보학회 감사


이번 대회는 대회 시작 전에 양쪽 나라 명칭과 우리 글 호칭문제로 조금 신경 쓴 일을 빼고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20일과 21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을 빼고는 휴식 시간도 없이 발표와 토론을 하고 22일은 낮 12시까지 질의토론과 앞으로 할 일을 논의했는데 뜨거운 민족애가 아니면 강행할 수 없는 일이었다.


지난 수차례 대회에서 남한, 북한, 한국, 조선이란 나라 호칭 대신 남측과 북측이란 말을 쓰기로 했으며 우리 글자도 한글이나 조선글이란 호칭 대신 '정음'이라고 하기로 했는데 남쪽의 논문에 한글이나 한국이란 호칭이 있어 북쪽에서 이의를 제기했으나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남쪽에서 평소에 쓰는 말을 급하게 자료집을 만드느라 고치지 못했음을 밝히고 발표 때는 약속한 대로함으로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 앞으로 자주 만나다 보면 이런 문제로 신경을 쓸 일이 없어질 것이고 남북이 한 가족처럼 될 것이라 내다보였다. 

 


사진: 학술발표를 마치고 저녁 만찬 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는 남북학자들


남북 정보통신 학자들은 1994년 처음 중국 연변에서 처음 시작해 1995년, 1996년 연거푸 만나 학술대회를 열고 정보처리용어통일안, 자판배치 공동 안, 우리 글자 배열순서와 부호계 공동 안을  만들고 그 뒤 남북 정치상황이 좋지 않아 3년 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1999년에 다시 연변에서 남쪽과 중국, 해외 학자들만 모이고 북쪽은 관계자 몇 사람만 참석한 대회를 참석해 아쉬웠으나 2000년 6.15 선언으로 2001년에 중국 연변에서 북쪽 학자도 참석한 대회를 열었고, 2002년에도 만나 정보통일기술용어를 만들고 사전을 편찬했다. 그리고 이번 2004년에 남북의 많은 학자들이 만나 매우 따뜻하고 뜻있는 대회가 되었다. 남북 학자 모두 근본 마음은 똑 같으니 자주 만나서 학문연구는 말할 거 없고 남북이 하나 되는 길을 찾자고 다짐한 통일운동 모임이기도 했다. 말이 통해야 마음도 통하고, 말글통일이 남북통일의 첫걸음임을 서로 느끼고 통일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며 '우리의 소원'노래도 부르고 어깨를 얼싸 안으며 눈물도 흘렸다.


이번 학술발표회 특징은 정보통신 용어 뿐 아니라, 북경 올림픽을 대비해 체육용어를 하나로 통일하는 데 외국말보다 토박이말을 살려 쓰자는 것과 우리글(한글)을 온누리 글자로 만들기 위해 남북이 우리글 기념일을 각자 문화 국경일로 제정하고 훈민정음 때 만든 글자 가운데 지금 쓰지 않는 4자를 살려서 세계 온누리 언어를 다 표기할 수 있게 하자는 데 의견일치를 본 것과 북쪽 참석자들에 20대인 박명일 삼일정보센터 프로그람작성 기사 같은 젊은 학자가 나와 좋은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는 실천과 확산을 위해 학자뿐 아니라 산업, 경제계와 사회운동가들도 참여(중국 현용운 교수 주장)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자주 만나야 더 좋은 생길 것이라는 뜻에서 오는 2005년 5월 15일엔 남측 주최로 금강산에서  행사를 하기로 했고, 7월엔 할빈대학에서 정식 학술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사진: 남쪽의 포항공대 총장 박찬모, 김하진 한림대 교수,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최기호 교수와 북쪽의 리수락 교육성 프로그람센터 소장, 오창복 조선체육대학 과학부학장, 심병호 국어사정위원회 서기장과 중국의 중문정보학회 조우기 회장, 조선어정보학회 회장 홍병용 할빈대 교수, 김호범 발해대학 전 학장, 미국의 남가주대학 김남길 교수 등 남북과 중국, 미국에서 온 대회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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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고서는 중국 대표가 중국 말법으로 만들고 남북이 인정한 것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우리의 보도자료와 비슷한 것인데 말투도 북쪽과 비슷하고 띄어쓰기가 우리와 다릅니다]



다국어 정보처리 국제학술 대회 2004 

                       대회 주석단집행주석 총결보고서



다국어정보처리 국제학술대회는 2004년 12월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중국 심양시 금화원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리었다.  회의는 조선과학기술총련맹, 한국어정보학회, 중국조선어정보학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학술회의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에서 13명, 한국에서 35명, 미국에서 1명, 중국에서 21명 대표가 참석하였다. 이번 대회에 제출된 론문은 조선 10편, 한국 24편, 특강 1편, 중국 6편이다. 그중 대회에서 발표된 론문 11편, 오후 분과 토론에서 발표된 론문 제 1 분과 10편, 제 2분과 10편 도합 31편이다.


이 학술모임은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력사적 책임감과 시대적 긴박감을 훌륭히 반영한 회의이며 우리글 컴퓨터처리 국제화 실현의 필요성과 절박성, 그 요구를 훌륭히 반영한 회의이며, 우리 민족의 과학문화수준을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회의였다.


회의에서는 북과 남, 중국이 공동히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이 10년간 각 나라 학자들이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 제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국제학술회의를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신 공로자(조선의 리수락, 문영호, 한국의 진용옥, 서정수, 중국의 최명수, 현룡운) 들 에게 공로패를 드렸으며 또 수고를 많이 하신 학사선생님들(조선과학기술총련맹 서기장 박영신, 한국국어정보학회 회장 최기호, 연변대학 최윤갑, 발해대학 김호범)에게 감사패를 드렸다.


대회에서는 첫째, 체육용어와관련된 론문이 4편이 발표되었는데 2008년 중국올림픽 운동회를 대비한체육용어표준화 론문에서 체육용어통일의 절박성과 필요성, 의의가 강조되었고 체육용어표준화정비사업의 대안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따라 사전편찬전문제가 구체적으로 론의되었다. 둘째, 정보기술표준화와 관련된 론문 3편이 발표되었는데 용어표준화여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연구단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되었다.


1) 학술개념과 용어를 낳게 하는 대상령역의 연구

2) 용어화할 개념의 분석

3) 다른 나라들에서 만들어진 용어학적타당성검정문제


그리고 어휘지식기지에 기초하여 용어표현의 자연언어적인 투명성, 적절성, 일관성, 경제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정보기술용어의 다국어대비연구에서는 적어도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의 네 가지 나라 말과 우리말 사이의 대비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이상에서 언급한 론점은 십년동안 우리들의 체육정보기술용어 표준화 정립과 관련된 리론적총화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높은 용어표준화를 위한 공학적 접근, 개념체계기반 정보기술용어의 제정방안들이 론의되었다.  대회는 진지하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자기 학술관점을 허심탄회하게 내놓음으로써 학술교류의 목적에 이르렀다고 본다.


우리는 지난 십년간 각 나라학자들이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듯이 앞으로도 계속 공동히 노력하여 우리들의 다하지 못한 연구사업들에서 더욱 큰 성과를 이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신 발해대학 김호범교수님, 천문갑교수님에게 뜨거운 감사를 표시한다.


대회에서 토의된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공동노력부문


1) 한글날 (10월 9일)과 훈민정음창제 기념일(1월 15일)이 각 지역에서 국경일로 승격되도록 국제학술회의의 명의로 각 지역의 권위기관에 공동 촉구하자.

2) 다음 회의는 2005년 7월 할빈공업대학에서 하기로 한다.


2. 국제표준화 공동대응부문:


남, 중, 북 각 지역에서 표준화되지 않은 것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표준화(ISO/IEC, ITUT/R 등) 기관에 반영되어야 한다. 기고서 contribution)를 공동으로 작성, 제출하고, 이를 해당 산업체/사업체로 하여금 실용화시키도록 공동명의로 제안.


(1) 16키 조합형 정음글 한손자판

(2) 3벌식 정음글 7/8비트  N바이트 부호체계와 변환체계

(3) 옛글자 포함 3벌식 량손자판 구현방안과 수자입력 16키 순서를 휴대전화와 동일하게 수정하는 방안


3. 공동연구 부문


 1) 정음기반 다국어 휴대통역전화기의 공동개발

(음성인식, 자연어처리와 번역,음성합성의 3개 분야에 걸려 리론적으로 밝혀낸다.

2) 자국어 주소체계와 전송우편(이메일) 주소의 정음화추진

자기 이름을 자기 글로 적는 것은 인간의 천부적권한이다. 잃어버린 이름을 찾는 운동을 벌리고 영어일변도의 인터넷상황을 개선하다.

3) 그밖에 제기되는 연구는 모두 이 두 과제속으로 압축하여 밀도 있게 추진한다.


4. 공동사업


1) 북경올림픽을 대비한 체육용어통일안을작성.

2) 2382용어의 재정비 및 보급사업.

3) 초중고 교사를 위한 IT교육 지침서 발간과 초청연수 교육실시.

4) 우리글 정음의 명칭사용문제

2001년 ICCKL 결의에 따라 정음이라 하기로 했는데,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001년 4월 ISO 샌프란시스코총회 의장성명으로 Hanguljamo 라는 명칭은 변경할 수 없고 다만 각 지역에서 번역명칭을 통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자유라고 선포하여 사실상 정음의 명칭 변경 사용을 국제적으로 량해한바 있다. 따라서 정음(표음부호로서) 또는 정음글(표음문자로서)이라는 명칭사용을 재확인한다.

5) 일본 NHK 우리말 강좌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를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정음글 공부방입니다."로 수정할 것을 제의하자.


                            2004. 12. 22 . 중국 심양.


  다국어 정보처리 국제학술 대회 2004 

                       대회 주석단, 집행주석단



2004-12-26 08:45:30  

심양에서 열린 남북학자의 한글학술대회

북경 올림픽때 남북 체육용어 통일안 만들자

이대로 논설위원

 

 

지난 12월 20부터 22일까지 중국 심양 금화원호텔에서 남과 북, 중국에 있는 정보통신학자와 국어학자가 모여 우리 겨레가 쓰는 정보통신 용어를 하나로 만들고 우리말을 살리고 빛내자는 학술토론회가 남쪽의 한국어정보학회(회장 상명대 교수), 북쪽의 과학기술총연맹중앙위원회(서기장 박영신), 중국의 중국문화정보학회(비서장 조우기)가 공동으로 주최해 따뜻하고 진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에서 13명, 한국에서 35명, 미국에서 1명, 중국에서 21명 대표가 참석하였다. 이번 대회에 제출된 논문은 조선 10편, 한국 24편, 특강 1편, 중국 6편이다. 그중 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11편, 오후 분과 토론에서 발표된 논문 제 1 분과 10편, 제 2분과 10편 도합 31편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심양

            인사말을 하는 한국 국어정보학회 회장 최기호 교수

이번 심양 학술대회는 1994년 남북 학자들이 연길에서 처음 만나서 학술대회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대회여서 그 10년을 되돌아보고 축하하는 기념식도 함께 했다.  지난 10년 간 각 나라 학자들이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 여러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 국제학술회의를 위하여 심혈을 기울인 조선의 리수락, 문영호, 한국의 진용옥, 서정수, 중국의 최명수, 현룡운교수에게 공로패를 주었으며 또 수고를 많이 한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서기장 박영신, 한국국어정보학회 회장 최기호, 연변대학 최윤갑, 발해대학 김호범교수에게도 감사패를 주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째, 체육용어와 관련된 논문이 4편이 발표되었는데 2008년 중국올림픽을 대비해 남북이 체육용어를 통일하고 표준화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체육용어표준화정비사업의 대안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체육표준용어사전편찬 논의를 하였으며 둘째, 정보기술표준화와 관련된 논문 3편이 발표되었는데 용어표현은 자연스럽고 투명성, 적절성, 일관성, 경제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정보기술용어의 다국어 대비연구에서는 적어도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의 네 가지 나라말과 우리말 사이의 대비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셋째, 체육용어와 정보통신 용어를 새로 만들거나 통일할 때는 토박이말과 쉬운 말로 만들고 될 수 있으면 한자말과 외국말을 쓰지 말자고 했다.

심양

                  학술발표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남북 학자들

북쪽 국어사정위원회 심병호 서기장은 통일정보교환용어와 체육용어 통일안을 만들 때 먼저 고유어로 하고 한자말과 외국말을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한자말이나 외국말을 우리말로 바꾸기 어려운 경우에는 국제 공통어로 쓰자고 했다. 그리고 국제 공통어나 남북이 함께 쓰는 외국어(컴퓨터,콤퓨터)는 그 나라에서 쓰는 발음대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남쪽 변정용 동국대 교수도 정보기술용어를 제정할 때 외국말을 그대로 적지 말고 쉬운 말, 토박이말을 찾아서 쓰고, 외래어와 한자어도 굳어진 것은 심의해 쓰고, 말글 규정을 지키는 걸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등학교의 정보통신 교재에 쓰는 용어가 어른이나 대학생이 쓰는 어려운 말로 되어 있는 점은 빨리 개선해야 할 일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말과 한글을 온 세계인들이 배우고 쓰기 쉽도록 공동 연구와 노력을 하기로 했다. 다른 나라의 말을 손전화와 셈틀에서 자동 번역하려면 훈민정음 만들 때 28자를 다 살려서 외국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세벌식 조합형 글쓰기 셈틀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키고 겨레 얼을 드높이기 위해 남쪽 한글날(10월 9일)과 북쪽 훈민정음 창제 기념일(1월 15일)을 문화국경일로 제정(남쪽 이대로 주장)하도록 각 정부기관에 건의하고 촉구하기로 했다. 인터넷주소와 이름을 우리글인 한글로 쓰기로 하고 초등학생도 쉽게 알 수 있는 통신용어로 된 교재를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심양

               북쪽의 오창복 체육대학장과 남쪽의 이대로 한국어정보학회 감사

이번 대회는 대회 시작 전에 양쪽 나라 명칭과 우리 글 호칭문제로 조금 신경 쓴 일을 빼고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20일과 21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을 빼고는 휴식 시간도 없이 발표와 토론을 하고 22일은 낮 12시까지 질의토론과 앞으로 할 일을 논의했는데 뜨거운 민족애가 아니면 강행할 수 없는 일이었다.

지난 수차례 대회에서 남한, 북한, 한국, 조선이란 나라 호칭 대신 남측과 북측이란 말을 쓰기로 했으며 우리 글자도 한글이나 조선글이란 호칭 대신 '정음'이라고 하기로 했는데 남쪽의 논문에 한글이나 한국이란 호칭이 있어 북쪽에서 이의를 제기했으나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남쪽에서 평소에 쓰는 말을 급하게 자료집을 만드느라 고치지 못했음을 밝히고 발표 때는 약속한 대로함으로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 앞으로 자주 만나다 보면 이런 문제로 신경을 쓸 일이 없어질 것이고 남북이 한 가족처럼 될 것이라 내다보였다. 

심양

    학술발표를 마치고 저녁 만찬 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는 남북학자들

남북 정보통신 학자들은 1994년 처음 중국 연변에서 처음 시작해 1995년, 1996년 연거푸 만나 학술대회를 열고 정보처리용어통일안, 자판배치 공동 안, 우리 글자 배열순서와 부호계 공동 안을  만들고 그 뒤 남북 정치상황이 좋지 않아 3년 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1999년에 다시 연변에서 남쪽과 중국, 해외 학자들만 모이고 북쪽은 관계자 몇 사람만 참석한 대회를 참석해 아쉬웠으나 2000년 6.15 선언으로 2001년에 중국 연변에서 북쪽 학자도 참석한 대회를 열었고, 2002년에도 만나 정보통일기술용어를 만들고 사전을 편찬했다. 그리고 이번 2004년에 남북의 많은 학자들이 만나 매우 따뜻하고 뜻있는 대회가 되었다. 남북 학자 모두 근본 마음은 똑 같으니 자주 만나서 학문연구는 말할 거 없고 남북이 하나 되는 길을 찾자고 다짐한 통일운동 모임이기도 했다. 말이 통해야 마음도 통하고, 말글통일이 남북통일의 첫걸음임을 서로 느끼고 통일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며 '우리의 소원'노래도 부르고 어깨를 얼싸 안으며 눈물도 흘렸다.

이번 학술발표회 특징은 정보통신 용어 뿐 아니라, 북경 올림픽을 대비해 체육용어를 하나로 통일하는 데 외국말보다 토박이말을 살려 쓰자는 것과 우리글(한글)을 온누리 글자로 만들기 위해 남북이 우리글 기념일을 각자 문화 국경일로 제정하고 훈민정음 때 만든 글자 가운데 지금 쓰지 않는 4자를 살려서 세계 온누리 언어를 다 표기할 수 있게 하자는 데 의견일치를 본 것과 북쪽 참석자들에 20대인 박명일 삼일정보센터 프로그람작성 기사 같은 젊은 학자가 나와 좋은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는 실천과 확산을 위해 학자뿐 아니라 산업, 경제계와 사회운동가들도 참여(중국 현용운 교수 주장)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자주 만나야 더 좋은 생길 것이라는 뜻에서 오는 2005년 5월 15일엔 남측 주최로 금강산에서  행사를 하기로 했고, 7월엔 할빈대학에서 정식 학술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심양

 남쪽의 포항공대 총장 박찬모, 김하진 한림대 교수,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최기호 교수와 북쪽의 리수락 교육성 프로그람센터 소장, 오창복 조선체육대학 과학부학장, 심병호 국어사정위원회 서기장과 중국의 중문정보학회 조우기 회장, 조선어정보학회 회장 홍병용 할빈대 교수, 김호범 발해대학 전 학장, 미국의 남가주대학 김남길 교수 등 남북과 중국, 미국에서 온 대회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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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고서는 중국 대표가 중국 말법으로 만들고 남북이 인정한 것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우리의 보도자료와 비슷한 것인데 말투도 북쪽과 비슷하고 띄어쓰기가 우리와 다릅니다]


다국어 정보처리 국제학술 대회 2004 
                       대회 주석단집행주석 총결보고서


다국어정보처리 국제학술대회는 2004년 12월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중국 심양시 금화원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리었다.  회의는 조선과학기술총련맹, 한국어정보학회, 중국조선어정보학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학술회의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에서 13명, 한국에서 35명, 미국에서 1명, 중국에서 21명 대표가 참석하였다. 이번 대회에 제출된 론문은 조선 10편, 한국 24편, 특강 1편, 중국 6편이다. 그중 대회에서 발표된 론문 11편, 오후 분과 토론에서 발표된 론문 제 1 분과 10편, 제 2분과 10편 도합 31편이다.

이 학술모임은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력사적 책임감과 시대적 긴박감을 훌륭히 반영한 회의이며 우리글 컴퓨터처리 국제화 실현의 필요성과 절박성, 그 요구를 훌륭히 반영한 회의이며, 우리 민족의 과학문화수준을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회의였다.

회의에서는 북과 남, 중국이 공동히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이 10년간 각 나라 학자들이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 제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국제학술회의를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신 공로자(조선의 리수락, 문영호, 한국의 진용옥, 서정수, 중국의 최명수, 현룡운) 들 에게 공로패를 드렸으며 또 수고를 많이 하신 학사선생님들(조선과학기술총련맹 서기장 박영신, 한국국어정보학회 회장 최기호, 연변대학 최윤갑, 발해대학 김호범)에게 감사패를 드렸다.

대회에서는 첫째, 체육용어와관련된 론문이 4편이 발표되었는데 2008년 중국올림픽 운동회를 대비한체육용어표준화 론문에서 체육용어통일의 절박성과 필요성, 의의가 강조되었고 체육용어표준화정비사업의 대안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따라 사전편찬전문제가 구체적으로 론의되었다. 둘째, 정보기술표준화와 관련된 론문 3편이 발표되었는데 용어표준화여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연구단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되었다.

1) 학술개념과 용어를 낳게 하는 대상령역의 연구
2) 용어화할 개념의 분석
3) 다른 나라들에서 만들어진 용어학적타당성검정문제

그리고 어휘지식기지에 기초하여 용어표현의 자연언어적인 투명성, 적절성, 일관성, 경제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정보기술용어의 다국어대비연구에서는 적어도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의 네 가지 나라 말과 우리말 사이의 대비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이상에서 언급한 론점은 십년동안 우리들의 체육정보기술용어 표준화 정립과 관련된 리론적총화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높은 용어표준화를 위한 공학적 접근, 개념체계기반 정보기술용어의 제정방안들이 론의되었다.  대회는 진지하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자기 학술관점을 허심탄회하게 내놓음으로써 학술교류의 목적에 이르렀다고 본다.

우리는 지난 십년간 각 나라학자들이 코리안컴퓨터정보처리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듯이 앞으로도 계속 공동히 노력하여 우리들의 다하지 못한 연구사업들에서 더욱 큰 성과를 이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신 발해대학 김호범교수님, 천문갑교수님에게 뜨거운 감사를 표시한다.

대회에서 토의된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공동노력부문

1) 한글날 (10월 9일)과 훈민정음창제 기념일(1월 15일)이 각 지역에서 국경일로 승격되도록 국제학술회의의 명의로 각 지역의 권위기관에 공동 촉구하자.
2) 다음 회의는 2005년 7월 할빈공업대학에서 하기로 한다.

2. 국제표준화 공동대응부문:

남, 중, 북 각 지역에서 표준화되지 않은 것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표준화(ISO/IEC, ITUT/R 등) 기관에 반영되어야 한다. 기고서 contribution)를 공동으로 작성, 제출하고, 이를 해당 산업체/사업체로 하여금 실용화시키도록 공동명의로 제안.

(1) 16키 조합형 정음글 한손자판
(2) 3벌식 정음글 7/8비트  N바이트 부호체계와 변환체계
(3) 옛글자 포함 3벌식 량손자판 구현방안과 수자입력 16키 순서를 휴대전화와 동일하게 수정하는 방안

3. 공동연구 부문

 1) 정음기반 다국어 휴대통역전화기의 공동개발
(음성인식, 자연어처리와 번역,음성합성의 3개 분야에 걸려 리론적으로 밝혀낸다.
2) 자국어 주소체계와 전송우편(이메일) 주소의 정음화추진
자기 이름을 자기 글로 적는 것은 인간의 천부적권한이다. 잃어버린 이름을 찾는 운동을 벌리고 영어일변도의 인터넷상황을 개선하다.
3) 그밖에 제기되는 연구는 모두 이 두 과제속으로 압축하여 밀도 있게 추진한다.

4. 공동사업

1) 북경올림픽을 대비한 체육용어통일안을작성.
2) 2382용어의 재정비 및 보급사업.
3) 초중고 교사를 위한 IT교육 지침서 발간과 초청연수 교육실시.
4) 우리글 정음의 명칭사용문제
2001년 ICCKL 결의에 따라 정음이라 하기로 했는데,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001년 4월 ISO 샌프란시스코총회 의장성명으로 Hanguljamo 라는 명칭은 변경할 수 없고 다만 각 지역에서 번역명칭을 통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자유라고 선포하여 사실상 정음의 명칭 변경 사용을 국제적으로 량해한바 있다. 따라서 정음(표음부호로서) 또는 정음글(표음문자로서)이라는 명칭사용을 재확인한다.
5) 일본 NHK 우리말 강좌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를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정음글 공부방입니다."로 수정할 것을 제의하자.

                            2004. 12. 22 . 중국 심양.

  다국어 정보처리 국제학술 대회 2004 
                       대회 주석단, 집행주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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