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문화단체,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 등 한글관련 단체들은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 621돌을 맞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 꽃을 바쳤다. (사진 이대로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회장) |
한글문화단체와 한글박물관 등 한글관련 단체는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 621돌을 맞아 여러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특히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먼저 권재일 한글학회 회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등 한글문화단체 대표들과 송철의 국립국어원장, 박영국 국립한글박물관장은 5월 15일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에 꽃을 바치고 한글을 만들어 준 겨레의 스승께 감사의 뜻을 담아 절을 했다. 대표들은 이어 홍릉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관에 있는 동상에도 꽃을 바쳤다.
| | | ▲ 서울 홍릉 세종대왕기념관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단체사진 (사진 이대로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회장) |
세종대왕기념관에 있는 동상은 1968년 덕수궁에 처음 세워져 20년 동안 꽃을 바치며 한글사랑을 되새겼던 사연이 있다. 덕수궁 동상은 광화문에 새 동상이 생기면서 꽃 바치는 행사는 중단됐고 5년 전 홍릉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 왔다.
또한 한글박물관 후원회(회장 김성수)와 세종대왕나신곳성역화국민위원회(상임대표 최기호)는 박영국 한글박물관장과 함께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을 알리는 표지석에 꽃을 바치고 탄신 축하 기념식을 했다.
세종대왕은 아버지인 태종이 왕이 되기 전 지금의 종로구 통의동(옛 지명 준수방)에서 태어났고, 4살 때 아버지가 왕이 돼 경복궁으로 들어갔다. 통의통 세종대왕이 태어난 집터에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임을 알리는 조그만 표지석만 있다.
그래서 한글단체들은 오래전부터 세종대왕이 태어난 집터를 찾아 우리 겨레문화 성지로 꾸미고 국민교육장 겸 관광지로 활용하자는 운동을 진행하며 해마다 표지석 앞에서 기념식도 하고 있다.
| | | ▲ ‘세종대왕즉위600돌 문화재국민위원회’가 주최한 621돌 축하강연회 단체사진 (사진 이대로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회장) |
오후에는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세종대왕즉위600돌 문화재국민위원회’가 주최하는 621돌 축하강연회가 열렸다.
행사는 최홍식 세종대왕기념관장이 여는 말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축하 말씀, 권재일 한글학회 회장이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세종대왕의 12대 업적(최기호 전 몽골 울란바토르대학총장) ▲‘훈민정음 어제 서문과 창의 리더십’(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 세종대왕은 성군이다(이대로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회장) 등 세 꼭지의 강연이 있었다.
| | | ▲ ‘세종대왕즉위600돌 문화재국민위원회’가 주최한 621돌 축하강연회에서 ‘세종대왕은 성군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이대로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회장 (사진 이대로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회장) |
다음으로 오동춘 전 한글학회 이사가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하자’는 내용의 주장을 발표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1호로 정하고,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꿔서 세종정신과 한글을 빛내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읽었다.
이 밖에도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마을 주민들의 모임인 ‘세종마을가꾸기회’는 광화문에서 세종대왕 즉위 교서 발표 재현식을 했고, 국립한글박물관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꼴 큰사전’ 공개식을 가졌다.
또한 여주시도 세종대왕 탄신 621돌 행사를 다양하게 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세종대왕을 기리는 행사가 있었다.
이 모든 행사는 하나같이 세종대왕의 애민, 민본, 자주 정신과 과학, 국방, 문화, 교육, 예술 등 훌륭한 업적을 이어받고 되살려 오늘날 나라 위기를 넘기고 튼튼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뜻을 담은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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