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글운동꾼 단합 모임 알림
새해 “한말글 지키기 다짐모임“을 제안합니다.
모입시다! 뭉칩시다! 뭉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일본제국에 나라를 빼앗긴지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그 때 우리는 일본에 나라만 빼앗긴 것이 아니라 우리 말글도 빼앗겼습니다. 우리의 한글운동 선배들은 한글을 갈고 닦아 겨레와 나라를 지키려고 애썼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일본말이 판치고 일본말에 얼빠진 사람들이 설쳤습니다.
오늘날 영어가 판치고 영어에 얼빠진 사람들이 설칩니다. 온통 나라 안에 영어 열병에 걸린 사람들이 가득하고 많은 국민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100년 전 나라와 나라말을 잃었던 치욕을 다시 겪을 수 있습니다. 한글이 나라의 중요 상징이 되고 한글을 나라밖에 수출한다고 하지만 정작 나라 안에서는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한글모임들이 한글을 지키고 빛내는 일을 얼마나 어떻게 앞장서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우리 말글과 나라를 지키고 빛내는 일을 우리 한글단체가 이끌어가야 합니다. 정부가 한글과 한국말을 국가 상표, 상징으로 정하고 나라 밖에 널리 편다고 하는 데, 우리 한글단체가 그 일에 얼마나 이바지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피땀을 흘려서 지키고 빛낸 한글을 발전시키는 국가사업에 우리가 챙기고 이끌지 않으면 잘못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소외되고 끌려가고 있습니다.
새해 우리 모두 모여서 새로운 다짐을 하고 뭉칩시다. 우리가 뭉치면 못할 일이 없고 안 될 일이 없습니다. 1월 16일 늦은 5시 한글회관 얼말글교육관에 모여 한글단체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줍시다. 그리고 막걸리도 한잔 하면서 손과 손을 꽉 잡아 봅시다.
영어에 밀려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말이 살려달라고 울부짖습니다! 한자 찌꺼기에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한글이 “한글단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외치고 있습니다. 한자와 영어로부터 우리 한말글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합시다. 저 한말글 해침꾼들을 싹 쓸어버립시다. 힘차게 새해 새 출발을 합시다. 모든 준비는 우리 한말글문화협회에서 하겠습니다.
2009년 1월 6일
제안자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이 대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