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현판, '門化光'아닌 '광화문'이 옳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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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 세종대왕 뜻 살리는 건 '한글 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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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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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회장 김종택),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회장 이상보) 등 한글단체는 문화재청이 8월 15일 준공 때 광화문 현판을 한자로 달기로 결정한 데 대하여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세종대왕 때 훈민정음 글씨체로 만들어 한글로 달 것을 제안하는 성명서를 6일 발표했다.
한글단체는 성명서에서 “한글은 경복궁 안에서 세종대왕이 만들었으며, 광화문이란 이름도 세종대왕이 지었다. 한글 현판은 광화문과 경복궁이 상징하듯 위대한 세종대왕과 훌륭한 한글창제 정신이 어린 곳을 보여주는 표시로서 천 마디 말보다 그 상징성과 효과가 클 것이다. 세종대왕 등 뒤에 한자 현판을 다는 것은 세종대왕과 한글을 모독하는 짓이고 우리 국민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다”. “문화재청장은 외국인에게도 부끄럽고 조상에 죄를 짓고 후손에게 원망을 들을 한자 현판 만드는 일을 당장 중단하고 훈민정음 글씨체로 한글 현판을 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가 곧 조상의 뜻이며 후손을 위하는 일이고 시대정신이고 책무임을 잊지 말라.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한글 발전사에 반역 행위로 기록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는. “한글학회와 한글단체는 올 2월 초에 문화재청장에게 광화문현판을 어떻게 달 것인지 묻고 한글로 달아야 한다는 건의서를 보냈는데 그 일주일 뒤인 2월 17일에 앞으로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대로 대표는 계속해서 "문화재청은 지난 2월 24일 ‘광화문 현판 복원 소위원회’를 열고 '고종 중건 시 현판(임태영 휘호)의 한자 글씨를 기본으로 하되, 유명 서예가들이 합동 참여하여 ‘쌍구모본’ 방식으로 기존 글씨에 최대한 근접되게 복원' 하기로 했다고 답변한바 있다"면서,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서둘러 한자현판을 달려는 문화재청에 맞서 앞으로 공개토론과 시위 등 반대활동을 강력하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는 2005년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관이 광화문 한글 현판을 떼려고 할 때부터 강력하게 그 잘못을 지적하면 반대 투쟁에 앞장 섰으며 올해 세 번이나 문화재청에 건의서를 낸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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