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살려는겨레모임 보도자료- 2011년 우리말 사랑꾼 뽑기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이 ‘보도해 주시기 바라는 글’
보낸이: 이대로 010-4715-9190, 02-725-1009
http://cafe.daum.net/malel. idaero@hanmail.net
[우리말 사랑꾼 발표문]
우리 모임은 1998년부터 11년 동안 해마다 한글날에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 뽑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그만두었는데 아직 우리말이 나라말로 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어 좀 더 우리말을 지키고 한글을 빛내는 일을 해야 하기에 우리말을 지키고 사랑하는 분들을 찾아서 북돋는 뜻에서 올해부터 [우리말 사랑꾼]을 다섯 분씩 뽑아서 세상에 알리려고 합니다.
이름난 국어 학자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우리말과 한글을 남달리 사랑하고 애쓰는 분들을 국민 여러분에게 알려서 다른 분들도 이 분들을 본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일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은 누리통신 시대입니다. 이분들은 스스로 우리말을 바르게 쓰려고 애쓰면서 날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때때로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으로서 누리통신을 통해서 나라 안팎에서, 언론 매체를 이용해 애쓰는 분, 글을 모르는 분들에게 우리 말글을 무료로 가르치는 분, 학생으로서 한글을 사랑하는 분들을 뽑았습니다.
상금이나 상품을 주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서로 마음이 통하고 여러분이 본받아 함께 우리말을 사랑하고 바르게 쓰게 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이 분들은 상을 받으려고 한 일도 아니고, 누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자신들을 뽑아 알리는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배달겨레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의 시간과 힘을 바치는 분들입니다. 저만의 이익을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널리 이롭게 하자고 하는 일입니다.
오늘날 우리말이 영어에 밀려 몸살을 앓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빠진 나라가 되고 나라의 뿌리가 흔들리고 썩어가고 있습니다. 겨레말이 죽으면 겨레도 죽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겨레얼이 꽉 차고 영혼이 맑은 참사람들입니다. 꼭 이 분들의 아름다운 일을 널리 알려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칭찬하고 고마워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말 사랑 실천 운동을 그치지 않고 하도록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1년 10월 3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김경희, 박문희, 이대로, 허홍구
2011년 ‘우리말 사랑꾼 5’ 뽑아 알림
나라 밖 사랑꾼: 김재훈 님. 미국 거주. 한의원(cupuncture Yonsei AClinic) 원장
언론 쪽 사랑꾼: 이창은 님. 누리통신 신문‘대자보(http://www.jabo.co.kr/)’‘편집인.
나라 안 사랑꾼: 고영회 님. 대한기술사회 회장, 대한변리사회 부회장
한글 교육 사랑꾼: 김용현 님. 안양시 박달1동 주민센터 한글교실 전임강사
젊은 사랑꾼: 이유진 님. 얼숲(페이스북) 한글사랑 모임 관리자. 부산 거주.
1. 나라 밖 사랑꾼 - 김재훈 님
연세대 화공학과 졸업. 16년 전에 미국 유학. 미국 캘리포니아 황제한의대 교수. 한의사로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연세한의원(cupuncture Yonsei AClinic) 원장. 얼숲(페이스북) ‘한글빛내기모임(http://www.facebook.com/groups/idaero/)’ 관리자. 1993년 ‘다살이손침(두리)’ 펴냄 . 네이버(http://blog.naver.com/dasarihand)와 다음, 파란 같은 곳에 블로그와 카페를 만들고 ‘다살이 손침’과 바른 말글살이 알림. dasarihand@hanmail.net
김재훈 님은 한글과 우리말을 남달리 사랑하는 분으로서 1990년 대 수지침이 국내에서 유행할 때 ‘수지침’이란 한자말을 ‘손침’이라고 바꿔 쓰면서 손침 교육과 우리말 사랑운동을 열심히 했다. 1993년에 쓴 ‘다살이 살판’이란 손침 책에서 “의학책은 우리말로 써야 하고, 의학은 평범한 사람이 알아듣기 쉬운 우리말로 가르치고 바꿔 썼다. ‘심계항진’이란 말은 ‘가슴두근거림’으로, 요골신경통‘은 ’팔뚝뼈신경통‘으로, ’총경동맥‘은 ’앞목동맥‘으로 바꾸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어 병을 알고 고치는데 좋다고 외친다. 우리말로 의술을 가르치고 말하는 것이 다 함께 사는 길이라고 ’다살이 손침‘을 창안하고 활동하다가 16년 전 미국으로 가서 한의학을 더 공부하고 한의원을 경영하면서도 우리말을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 외국에 살면서도 언제나 우리 말글살이를 걱정하고 누리통신(인터넷)이 발달하니 그 통신을 이용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얼숲(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groups/idaero)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다른 국내 의료인들도 이 분의 정신과 태도를 본받아 의학 용어를 쉬운 말로 바꾸고, 온 국민이 쉬운 말글살이를 하기를 바란다.
2. 언론 쪽 사랑꾼 - 이창은 님
한양대 역사학과 박사과정을 마침. 1990년대 하이텔, 천리안 들에서 활동한 누리통신 1세대로서 1998연 누리통신(인터넷) 신문 ‘대자보(http://www.jabo.co.kr/)’ 창간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지금까지 13년째 활동하고 있다. <pub@jabo.co.kr> 010-2249-9446
이 분은 누리통신 신문 ‘대자보’를 통해서 1998년에 창립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이오덕, 김경희, 이대로)과 한글학회 한글단체가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살리려고 하는 행사와 활동을 국민에게 알려서 우리말을 지키고, 살리는 활동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스스로 한글을 빛내고 바른 말글살이를 하려고 애썼다. 제 겨레 말글로 돈을 버는 언론이 제 겨레말을 지키고 빛내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큰 신문이나 방송은 그렇지 않다. 새로 나오는 누리통신 신문들은 제 이름도 제 겨레말이 아닌 영어로 쓰는 신문이 많다. 누리통신 신문 개척자로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바른 말글살이를 통한 바른 언론, 바른 나라를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이 아름다워 국민 여러분에게 알린다. 앞으로도 더욱 우리 겨레의 말글을 지키고 빛내는 일을 열심히 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소신을 가지고 한 길을 간다는 것은 가시밭길이다. 그러나 개혁과 역사는 소처럼 제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만든다. 많은 국민이 이 분의 정신과 용기를 북돋아주면 좋겠다.
3. 나라 안 사랑꾼 - 고영회 님
서울대 공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했고, 대한기술사회 회장, 대한변리사회 부회장, 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한말글문화협회 운영위원, 얼숲 ‘한글빛내기 모임’ 관리자, 자유칼럼 칼럼리스트. <mymail@patinfo.com>,019-234-1777
국어나 한글 분야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나라말이 외국말에 더렵혀지고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스스로 바른 말글살이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우리 말글을 사랑하고 바른 말글살이를 하자고 외치고 있다. 이 분의 글과 몸짓은 배달겨레로서 바른 모습인데 주위 보통사람들은 오히려 왜 그런 일을 할까 생각할 수도 있다.
이 분은 국어분야가 아닌 정부나 단체 자문회의나 모임에 가서도 잘못된 말글살이를 하거나 우리 나라말을 어지럽게 하는 것을 보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 거리에 잘못된 간판이나 알림글을 보면 사진을 찍어 누리통신에 그 잘못을 알리고 신문에 기고를 해서 바로잡으려 애쓴다. 공무원이나 국어학자나 국어로 돈을 벌어먹는 학교 선생님이나 언론인들이 이 분의 생각과 태도를 본받으면 이 나라 말글살이가 바로 되고, 나라가 빨리 좋아질 것이다. 요즘은 누리통신 얼숲(페이스북)의 ‘한글빛내기모임’ 관리자와 한말글문화협회 운영위원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힘을 북돋아주면 좋겠다.
4. 한글 교육 사랑꾼 - 김용현 님
동국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중, 고교 교사를 거처 안양서여중 교감.으로 정년 퇴임한 뒤 11년 째 박달청소년공부방 운영위원장, 안양시 박달1동 주민센터 한글교실 전임강사로 일함. <yhkim1621@naver.com>, 011-9745-7751
많은 공직자들이 정년퇴임한 뒤엔 연금을 받으며 자신의 취미와 건강이나 신경을 쓰고 스스로 삶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이 분은 그렇지 않다. 2001년 1월 10일 당신과 같은 세대 가운데 가난하여 학교를 못 다닌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서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에 주민자치프로그램 한글교실을 개강하여 11년째 방학도 없이 매주 월, 수, 금요일 16시에서 19시까지 의무교육 기회를 놓친 할머니와 어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연 인원 28,080명에게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관악수목원 숲 해설사로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할머니 학생들을 데리고 오산 물향기 수목원, 경복궁과 서대문 형무소, 국회의사당, 한국방송국, 여의도 공원에 현장 학습도 시켜서 삶의 보람을 느끼도록 했다. 요즘에는 할머니 학생들 학예회도 개최하여 저마다 가지고 있는 특기도 발굴하여 자신감도 심어주고 있다고 한다. 이 분의 남다른 봉사정신과 한글사랑 실천을 많은 사람이 본받기를 바라며 알린다.
5. 젊은 사랑꾼 -이유진 님.
이 학생은 캐나다 중,고교 유학을 하고 귀국해 대학 입시 준비 중인 부산에 살고 있는 학생으로서 블로그(http://blog.naver.com/leeyoojin7)와 얼숲(페이스북)에 한글사랑(http://www.facebook.com/groups/hangul1/ ) 모임을 만들고, 우리말 바르게 쓰기와 한글사랑을 실천하고 있음. <leeyoojin7@naver.com> 010-3742-7457
오늘날 우리 학생들이 우리말보다 외국말을 더 섬기고 좋아해서 걱정이다. 가정과 나라는 뒷전이고 저만 생각한다. 그러나 이 학생은 외국에 가서 공부하면서 겨레말이 중요하고 한글이 훌륭함을 깨닫고 고국에 돌아와서 우리말을 지키고 한글을 살리는 일을 하기고 다짐하고 블로그와 얼숲을 통해서 바른 말글살이를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유진 학생은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문화와 언어가 다른 외국인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민족인 재외 교포들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정확하게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한글학교 보조 선생으로 봉사할 때 동생들의 국어 교과서를 교포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그것에 착안해서 초등국어교과서 12권을 다시 영어로 번역해서 캐나다 교포 친구와 한글학교 선생님께 보내주었습니다. 영어번역본 없이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교재로 한글을 공부하니 동질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한국어와 한글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포 학생들의 교육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한국 본토에 있는 우리들보다 외국인을 더 자주 만나니 한국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국어학을 전공하고 온 세계에 한글을 알리고 자랑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영어를 잘하면 그 영어로 저 혼자 잘 살길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겨레말과 겨레를 생각하는 젊은이가 참으로 아름답고 고맙다. 부디 그 마음이 바뀌지 않고 꼭 꿈을 이루기를 빌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알린다. 어른들이 칭찬해주시고 힘을 북돋아주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