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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16일 Facebook 이야기
한글빛
2012. 2. 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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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무서운 세상이다. 한 삶을 우리말과 겨레 독립운동에 몸바친 분에게 고마워하진 못하고 헐뜯는 먹물들이 있어서다. 박용규님이 반론을 잘 써주어서 고맙다. 세종이 한글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놈이 있고, 외솔이 친일파라는 놈이 있더니 이만규까지... 언젠가 한 삶을 우리 말글 독립운동에 바친 나보고도 국어원 국어심의위원을 지낸 일이 있다고 국어원과 한패라고 할 놈이 있을 거 같다.www.ohmynews.com
이만규(1889~1978)는 일제시대에 3·1운동, 흥업구락부 사건,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어 1년 7개월여의 옥고를 치른 민족주의자였다. 그는 민족을 배반하던 무리들과 달리 민족적 양심을 고수하면서 35년간을 민족교육에 헌신한 교육자였고, <조선교육사> 저술 작업을 하였으며, 민족어를 연구한 민족주의 교육사상가이자 민족해방투쟁에 헌신한 독립운동가였다. 그런데 흥미로운 글이 <오... -
이제 무언가 제대로 돌아가려나 봅니다. 서울시가 하이 어쩌고 하면서 시작된 지방자치단체들의 영어 섬기기 열병도 이제 잘 고치고 말글살이도 바르게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어제 '하이 서울(High Seoul)'을 폐기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는데 오늘 서울시에서 보내온 공문을 보니 '하이 서울'이 있던 자리에 '희망 서울'이 있네요. 아마 내부적으로는 '하이 서울'이 폐기된 것 같습니다. 거리에 있는 간판에서 이를 지우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네요. 오늘 서울시가 보내온 공문에는 작년 연말에 우리가 '시민고객'을 쓰지 말고, '시민고객과'를 없애고, 서울시 언어 개선을 담보할 조례를 만들 것을 요청한 제안서에 대한 답변이었는데요, 먼저 '시민고객'은 '시민'으로 갈음하여 다산콜센터에서 '고객님'을 '시민님'으로 부르게 하였고 산하단체와 자치구에도 그렇게 하도록 요청했다고 되어 있고, '시민고객담당관'은 상반기에 폐지하고 '시민봉사담당관'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언어 사용을 담보할 조례 제정은 2012년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에 사업에 반영하여 제정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옆의 사진이 그 공문의 일부입니다. 서울시가 분명히 달라지고 있는 것 같네요. 박원순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