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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25일 Facebook 이야기
한글빛
2012. 4. 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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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 날,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가면 한글 글자마당이 있습니다. 지금 그곳에서 꽃잔치를 하고 있습니다. 봄마다 광화문 큰마당에서 우리 꽃을 많이 보여주는 꽃잔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꽃이 많은 꽃나라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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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를 잘 모르면서 한글학회를 헐뜯는 이들이 많다. 한자를 좋아하는 무리들, 그리고 제 것을 우습게 여기는 이들, 한글학회가 하는 일을 배아파하는 이들이 그런다. 고마움도 모르는 개소보다도 못한 이들로 보인다.[한글학회란 이름이 나온 이야기]
1948년 남쪽에 대한민국,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서니, 북쪽에 조선어학회가 있어 남쪽의 조선어학회란 이름이 문제가 되었다. 남쪽의 조선체육회도 대한체육학회로 바꾸고, 조선기독교서회도 대한기독교서회로 바꾸었다. 조선어학회도 1949년 10월 2일 학회 이름을 바꾸는 회의를 했는데 정인승은 ‘한글학회’로, 정태진은 ‘국어학회’로, 이희승과 방종현은 ‘국어연구회’로, 이강로와 유열은 ‘우리말학회’로, 최상수는 ‘한글갈모임’으로, 최현배는 ‘대한국어학회’로, 김윤경은 ‘대한어학회’로 바꾸자고 했는데 정인승이 내세운 ‘한글학회’로 결정한다. 한글을 살리고 빛내려는 깊은 똣은 담은 결정이었다. -
다시 말한다. 내가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것은 하루 놀자는 것이 아니다. 더 바쁘게, 더 열심히 우리 말글을 살리고 빛내어 우리 자긍심과 자손심도 키우고 세계 문화발전에도 이바지 하자는 것이다.www.jabo.co.kr
올해는 한글이 이 땅에 태어난 지 563돌이 되는 해이고, 한글날이 국경일이 된 지 4돌이 되었다.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었으나 국경일이 아닐 때보다 더 나아진 게 없다. 나라에서도 그렇고 국민들 반응도 그렇다. 국경일 가운데 한글날이 누구나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가장 경사스런 날인데도 쓸쓸하게 보내고 있다. 아니 국경일인지도 모르고 지내는 국민도 많다. 온 국민이 즐길 큰 잔치 날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한글날을 나라의 큰 잔칫날로 만들 것을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제안한다. 한글날은 국경일 가운데 누구나 마음 놓고 기뻐 -
문화재청에서 공청회 며칠 전에 내게 전화를 하기를 한글과 한자쪽 방청객을 70명이 넘지 않기로 했다고 협조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한글쪽은 50명이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진짜 그정도 참석했을 것이다. 그런데 한자쪽은 공청회 1시간 전에 수백 명이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온통 그 노인들 판이었다. 난 이날 공청회를 마치고 나는 곱게 늙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광화문 현판 글씨 관련 공청회에 한자쪽에서 동원된 노인들이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꽉 차 있었다. 종합토론 때도 한자쪽 사람들이 서로 말을 하려고 하니 한글과 한자쪽 몇 사람씩 번갈아 이야기할 기회를 주었는데 중간 사람에게 이야기할 기회를 달라고 하고서는 본론은 한자쪽 이야기를 하는 노인도 있었다. 참으로 웃기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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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청회는 한자쪽은 문화재복원은 원형복원이 원칙이라는 명분만 내세우고 한글학회와 한글 사랑꾼 헐뜯기만 했다. 한자쪽 진태하 이사장도 원형복원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런 말을 했다. 그리고 주제에 맞지 않는 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공청회장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런데도 언론은 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참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