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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23일 Facebook 이야기
한글빛
2013. 10. 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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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마다 한글날이다. 한글날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것이다. 다음 한글날은 더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란다는것이다. 자나 깨나 한글을 생각하며 살아서 그 버릇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제가 "한글 길을 걷다." 행사를 하기 전에 축사 겸 걸어갈 길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광화문 현판이 한글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어제 한글문화연대는 세종대왕이 나신 곳, 한글을 만든 곳, 주시경 선생이 살던 집터 들을 살펴보면서 세종대왕 정신과 업적을 생각하는 "한글 길을 걷다."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4년 전에 서울시에 이곳을 한글문화관광중심지로 꾸미자는 건의를 하고 그 한글마루지사업을 시행케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제 그 행사를 하면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그 해설을 하던 찍그림입니다. -
영어가 한국말을 짓밟고 한국 사람의 얼을 빼버렸다
이 영문 광고물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을 비웃고 있으며, 한글을 사랑하는 한국 사람들을 짓밟고 있었다. 그래서 이 광고물을 누가 왜 설치했는지 알아보려고 거기서 일하는 젊은이들에게 물었더니 “우리들은 고용된 사람들이다. 관련 회사에 물어보라.”고 말한다. 마침 그 행사 준비를 하는 설치회사 관계자가 세종문화회관 안에서 행사 준비를 하고 있어서 내 신분을 밝히고, 한글사랑운동을 하는 모임에서 저렇게 영어 광고물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어찌 생각하는지 물으니 “영어는 세계 공용어다. 광화문광장은 세계의 광장이다. 자세한 것은 코바코에 물어보라.”고 불만스럽게 말했다.
“코바코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이 행사를 개최하는 회사란다. ‘코바코?’란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던 내가 한심하다는 눈초리로 바라보는 그들의 얼굴을 뒤로 하고 한글학회 사무실로 와서 셈틀을 열고 검색을 해보니 '코바코'가 '한국방송광고공사'란 문화부 소속 공기업이었다. '한국방송광고공사'라고 말하면 내가 바로 알아들었을 터인데 내게는 ' 코바코'가 '코박고'로 들려서‘접시 물에 코 박고 죽을 자들’을 떠올리게 했다.
그 회사 누리집에서 간부들의 얼굴 사진과 경력을 보니 방송국과 신문사 간부를 지냈거나 교수와 대통령선거 특보였으며, 문화부 국어정책과장을 지낸 분도 있었다.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하며 온갖 혜택을 받는, 국어정책을 다루는 주무부처인 문화부 소속 회사의 사람들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동상 앞에 저런 큰 글씨로 'WATER' 란 걸 설치해도 되는 것인지 한심스러웠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세종대왕 동상 뒤에 만든 꽃밭의 이름을 ‘플라워 카펫’이라고 짓고, 동상 앞에는 세종대왕이 세계 최초로 만든 측우기 모형을 만들어 놓고 한자로 '測雨臺'라고 써 놓았다. 모두 세종대왕과 정신을 무시하는 짓들이다. 저 얼빠진 사람들이 한 둘 이 아니니 크게 걱정스러웠다.
www.saramilbo.com
11월3일서울광화문광장세종대왕동상앞에설치된영어광고물앞에서1인시위하는한글문화연대이건범운영위원.한국방송광고공사의‘물을아끼자.’는뜻으로'WATER'라쓴공익광고가한심스럽다.©이대로나는한국사람이다.그런데한국에서참된사람으로살아가기가힘이든다.어제도,한달전에도,한해전에도그런느낌을뼛속깊게받았다.나와함께한국에서살고있는한국사람들이나를힘들게하기때문이다.한국정부와공무원이,한국의대기업과공기업이,한국의잘난사람들과젊은이들이참된한국사람으로서살아가려는내속을뒤집어놓기때문이다.언제,어디서,왜그런느낌 -
나는 소갈머리가 없어서 안 좋은 것은 안 좋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안 좋은 데도 좋다고 머리를 조아립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잘못인 줄도 모르고 더 날뜁니다. 나는 안 좋은 일이나 사람에게 두 손을 비비며 아양떠는 사람을 보면 속이 메스껍고 토하려고 합니다.archive.ozmailer.com
마음이나 속생각을 낮잡아 이르는 말은 '소갈딱지'와 '소갈머리'입니다. '속알딱지'나 '속알머리'로 쓰면 안 됩니다. -
사진 : 초가지붕 박
서로 맞혀가며 살아가는 게
세상사는 현명한 삶이지만
내 생각만 고집하고
타인의 잘못된 점만 들추길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흔히들 말을 하지요.
털어서 먼지 않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