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
한글학회 창립 기념식 소식
한글빛
2006. 9. 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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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는 "한글날 국경일 지정과 기념주화 제작, 기념우표 발행 등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 '우리말글 지킴이'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김계곤 한글학회 회장은 “우리에게는 오래 전부터 제 말과 글이 있으되, 힘센 나라 말글을 배워 쓰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는 얼빠진 사람들이 있다”며 “한글학회는 우리말과 글을 지켜내어 흩어진 겨레정신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고 말했다. 김계곤 회장은 “학회는 우리말글을 더 갈고 다듬는 것 외에도 남북 말글 이질화를 극복하는 일에도 힘을 써서 온 겨레의 말글 생활을 하나로 통일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국립국어원 원장은 “말글은 세상이치와 사물본질에 다가가는 가장 믿을만한 통로여야 한다”며 “우리말글을 더 발전시켜 한민족과 재외동포,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내놓을 책무를 잊지 말기 바란다”는 말로 학회 98돌을 축하했다. 한글학회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창립 100돌 기념사업으로 학술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꾸려 ‘학회 100년사 편찬’과 ‘우리말과 글을 세계로’ 등 학술행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기념비 건립과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회 100돌에 즈음해 한글학회 회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학회는 1908년 8월 31일 주시경, 김경진 등이 창립한 조선최초의 민간학술 단체인 국어연구학회로 출발해 ‘조선어 연구회’(1921년), ‘조선어학회’(1931년)를 거쳐 49년 9월 지금의 한글학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북쪽에는 학회 일부 인사들이 구성한 조선어사정위원회가 이어져오고 있다. 학회는 그동안 한글맞춤법·외래어표기법·로마자·표기법 제정 등에 힘써 왔으며, 사전편찬사업과 한글전용·국어순화운동, 우리말글지킴이 선정을 비롯한 사업을 벌여왔다. 학회는 최근 한글 글자판·코드·글자꼴 연구 지원을 비롯한 한글 기계화와 정보통신 사업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우리말 능력 검정시험, 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 외국어 한글교실, 초·중등 교사 직능연수 등도 진행한다. 학회는 일제 치하인 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발표했으며, 42년 10월부터 45년 8.15까지 학회관계자 33명은 이른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이윤재·한징 두 사람은 옥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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