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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 회장이 대통령께 보낸 청원문

한글빛 2010. 7. 19. 17:37

대통령님께 드리는 청원문

 

나라와 겨레의 번영을 위하여 밤낮없이 애쓰시는 대통령님의 노고에 대하여 마음깊이 감사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드릴 말씀은 새로 짓는 광화문 현판을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훈민정음체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광화문을 다시 짓는 것은 옛 문화재를 복원하는 뜻도 있지만 자랑스러운 21세기 대한민국 시대의 문화재를 창조하는 뜻이 더 큽니다.

 

세종로는 이름 그대로 세종대왕의 길이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여기 세종대왕의 등 뒤에 한자 현판을 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하여 노력해 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여 최후로 대통령님께 청원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하여 애쓰시는 대통령님께서 용단을 내리셔서 세종대왕의 큰 뜻을 계승하신 자랑스러운 대통령으로 길이 역사에 남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종로는 세종대왕의 뜻이 살아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여기에 한자 현판은 어울리지도 않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깊이 살피시어 천만 년 후세에 떳떳한 역사의 주인이 되시기를 거듭 거듭 호소합니다.

 

2010년 7월 19일

 

한글학회 회장 김 종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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