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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종대로 일대 한글문화관광중심지로 만든다.

한글빛 2011. 1. 13. 21:31

세종대로 일대 한글문화관광지 조성..‘세종대왕 생가’ 재현 추진
- 세종대로 일대 통의․통인․내수․세종로동 47만㎡ ‘한글마루지’로 조성
- ‘한글문화관광 중심지’ 조성..간판, 표지판 등 모든 문자들 한글로 표기

 

2011. 1. 12.(수)

 

 

▲세종대왕이 나신곳임을 알리는 1980년에 설치된 표석, 평소엔 관리가 안돼 주위엔 쓰레기가 쌓여 있기도 한다.

 

 

12일, 서울시는 세종대로 일대 통의․통인․내수․세종로동 등 47만㎡에 ‘한글 마루지(랜드마크)’로 조성해 ‘한글 문화관광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루지는 랜드마크를 의미하는 우리말로 세종대로 일대는 세종대왕 생가터・주시경집터・한글학회 등 한글 관련 기존 시설들이 풍부해 한글을 주제로 하는 문화관광 중심지 조성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특히 서울시는 민간협조를 받아 이 일대 지역 내 간판, 표지판 등 모든 문자들을 한글로 표기하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민간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설명회 등을 통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한글 마루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대상지인 경복궁서측과 세종로 지구단위계획구역과 도시환경정비구역 등으로 도시관리계획으로 집중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글 마루지’에 ▴공원․시범가로 등 한글 관련 시설 조성 ▴한글 사랑방 운영․생가 재현 등 한글 문화상품화 ▴한글교실․붓글씨 체험 등 한글체험관광 활성화 ▴한글 문화콘텐츠 지원 ▴한글 관련 국제행사 개최 등을 통해 한글 마루지를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한글의 상징로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세종대왕 탄생 추정 위치도

 

<'세종대왕 생가' 재현 추진 - 종로구 통인동 일대>
서울시는 한글을 창제한 민족의 스승 세종대왕이 태어난 생가 재현을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세종대왕 생가터를 알려주는 것은 통인동 자하문로 보도위에 1980년 설치된 표석뿐이다.

 

2010. 1월 서울시에서 세종연구소 박현모 교수 등에 연구용역한 ‘세종시대 도성 공간구조에 관한 학술연구’에 따르면 세종대왕 생가는 준수방 잠저(세종실록)로 통인동 일대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대군의 가사(家舍) 및 가대(家垈)의 규모로 볼 때 약 3,861㎡로 추정되는 세종대왕 생가 재현은 위치, 규모, 방법 등에 대한 타당성과 대규모 예산이 소요될 것이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생가 재현에 대한 시민공감대가 먼저 형성된 후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이곳엔 저층의 양옥과 한옥이 밀집되어 있다.

 

 

▲세종로 공원 조감도

 

<세종로공원에 8,868㎡규모‘한글 11,172마당’상반기 중 조성>
먼저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옆에 위치한 세종로공원에 8,868㎡규모 ‘한글 11,172마당’을 올 상반기 중 조성한다.

 

‘한글 11,172마당’이란 한글자모 24자로 만들 수 있는 총11,172 글자를 나타내는 것으로 가로, 세로 10cmx10cm 돌포장석에 11,172명의 국민이 한자씩 써서 공원 바닥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한글11,172마당’ 조성에 참여할 시민을 오는 2월 중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글학회~주시경집터~사직로’900m 주시경길 시범가로 조성>

서울시는 ‘한글학회~주시경집터~사직로’를 잇는 연장 900m엔 주시경길 시범가로 조성사업을 올해 추진한다.

 

국어학자인 주시경은 일제 강점기 탄압에도 불구, 한글에 대한 연구와 보급을 끊임없이 진행해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

 

시범가로에는 픽토그램을 활용한 도로 표지판, 안내표지판과 한글 벤치, 한글관련 야외 전시와 각종 퍼포먼스 공간을 마련한다.

 

종로구 내수동 75번지 일대 약1,700㎡‘에는 주시경 선생을 기리는 기념공원도 조성한다. 주시경 집터는 현재 주상복합건물(용비어천家)내에 주시경집터를 알리는 기념조형물만 설치되어 있다.

 

<1박이상 묵으면서 한글을 맛볼 수 있는 '한글 사랑방' 운영>
서울시는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한글 마루지」대상지에서 최소 1박 이상 체류하면서 한글을 배우고 체험하며,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글 사랑방(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올해 전통한옥 육성지역인 서촌지역의 적정시설 대상지를 선정, 매입해 ‘12년 마당과 뒤뜰이 있는 한옥건물로 리모델링해 운영할 계획이다.

 

숙박방은 온돌․창호 등 한옥구조를 유지하면서 독립공간은 보장하되, 세면, 식사 등은 한국전통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약10인 규모의 숙박방, 공용식당(마루), 정보마당(pc,독서실), 사랑채(휴식, 대화), 관리실 등으로 구성된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추진위해‘세종대로 일대 한글마루지 종합계획’마련>
서울시는 세종대로 일대 공간적, 제도적 기반 마련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각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세종대로 일대 한글마루지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글 마루지 자문단’은 종합계획 수립과정에서 한글, 한글한류, 외국인, 디자인, 한글상품, 역사문화 분야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국가고유문자를 소재로 마루지를 조성한 도시는 서울이 전 세계를 통틀어 처음"이라며 "세종대로 일대를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가 흐르는 곳으로 조성해 한글을 세계인이 사랑하고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