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뜻과 의지를 모아왔던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연합’은 지난 국회가 11월 1일에 ‘한글날 공휴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의결한데 이어 행정안전부가 11월 7일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려고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입법예고한 것을 국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 그리고 22년 만에 한글날을 되찾아서 기쁘다.
이번 행정안전부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입법예고는 국민의 뜻을 국회에 이어 행정부가 확인하고 들어준 일로서 잘한 일이고 고마운 일이다. 우리가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것은 하루 쉬거나 놀자고 한 일이 아니다. 세계 으뜸 글자인 한글을 잘 활용하고 빛내어 힘센 나라를 만들고 자주문화를 꽃피워 세계문화발전에도 이바지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 경제단체가 이러한 국민의 꿈과 뜻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반대해서 안타까웠다. 이제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글을 더욱 빛나게 할 법과 제도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그리고 국민은 더욱 한글을 사랑하고 잘 활용해서 더 잘 사는 나라를 만들 길을 찾고 힘써주길 부탁드린다.
국경일인 한글날은 하루 쉬거나 놀자는 날이 아니고 한글이 얼마나 소중하고 훌륭한 문화 창조 도구인지 되새기면서 온 국민이 참여해 한글을 만들어준 세종대왕께 고마워하면서 그 창제 정신을 이어받아 더 힘센 나라,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날이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되돌리게 해준 국민과 언론사, 국회와 정부와 참여단체 여러분께 고마운 인사를 하면서 우리말을 더욱 사랑하고 빛낼 것을 다짐한다. 아울러 국민들께 더 부지런히 일하고 기업 활동을 돕자고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