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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빛내기 기자회견, 추운 칼바람도 문제 없었다.

한글빛 2012. 12. 10. 15:56

한글단체, 대통령후보들에게 호소문 보내
“세종대왕의 민주, 자주정신과 한글로 힘센 나라를 만들어야”
 
하잠 

한글 관련 단체들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해 우리 말글 정책을 올바로 펼칠 것을 주문했다.

한글학회와 한말글문화협회 등 50여개 한글단체들과 시민들은 5일 오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한글보다 한자와 영어를 더 섬겨서 우리 말글이 몸살을 앓고 있으며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 위기를 넘기려면 세종대왕의 민주, 자주정신과 한글로 하나가 되어 힘센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 말글보다 남의 말글을 더 우러러보는 얼빠진 짓을 안 하도록 나라를 이끌어 달라”면서 “지난 수천 년 동안 힘센 나라에 짓밟히고 눌려 살았던 아픔을 또 다시 겪지 않고 어깨를 펴고 살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한글은 잘 아시다시피 그 만든 정신이 민주와 민본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 만든 원리와 체계가 과학과 철학에 바탕을 둔 세계 으뜸 글자”라며 “우리 겨레의 보물이고 이 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인류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종대왕은 과학, 예술, 경제, 문화 들들 여러 면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분”이라며 “세종대왕의 정신과 정치 업적을 온 겨레가 본받고 이어가야 할뿐더러 오늘날 정치인이 꼭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장실 국회의원은 “한글은 우리 겨레 보물이고 자존심이다. 앞으로 한글을 빛낼 정책을 열심히 펼치겠다”고 말했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한글학회로 보낸 전문에서 “한글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상징이고 겨레의 보물”이라며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올바른 국어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대로 대표는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촉구한 여야 의원 여러분과 정부에 고마운 인사를 한다”며 “이제 국민과 정부, 정당이 한글 빛내는 일을 함께 하기로 합의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대로 대표는 “이제 한자로부터 완전 독립하고 영어 침투를 막아야겠다”며 “이제 마음대로 우리 말글을 쓸 수 있게 되었으니 한글로 돈도 벌고 한글을 빛내어 자주 문화를 창조해 인류 문화발전에도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18대 대통령 입후보자들과 정당들에 보내는 호소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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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신과 한글을 빛내어 힘센 나라를 만듭시다!
  
먼저 국회와 정부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면서 정당과 정치인 여러분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한글은 잘 아시다시피 그 만든 정신이 민주와 민본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 만든 원리와 체계가 과학과 철학에 바탕을 둔 세계 으뜸 글자입니다. 그래서 우리 겨레의 보물이고 이 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인류 문화유산입니다. 이 훌륭한 한글을 정치 지도자인 세종대왕께서 만드셨습니다. 

우리에게 세종대왕과 한글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고 복입니다. 세종대왕은 과학, 예술, 경제, 문화 들들 여러 면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분입니다. 세종대왕의 정신과 정치 업적을 온 겨레가 본받고 이어가야 할뿐더러 오늘날 정치인이 꼭 살려야 합니다. 그런 업적은 그 분이 뛰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위기에 처한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 살리겠다는 의지가 굳었고 무엇보다 백성을 끔찍하게 사랑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전제군주 시대에 국민의 뜻을 따라서 정치를 잘하려고 여론조사를 한 일과 출산휴가를 보낸 일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 정신과 업적을 생각만 하고 있어도 정치가 잘되고 나라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날 정치인들은 세종대왕과 한글을 잊어버리고 남의 나라 지도자와 남의 말글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이 한글을 사랑하고 빛내어 나라를 이만큼 잘살게 만들고, 우리 자주문화가 꽃피어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한글보다 한자와 영어를 더 섬겨서 우리 말글이 몸살을 앓고 있으며 나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천 년 동안 힘센 나라에 짓밟히고 눌려서 살았습니다. 또 중국이 일어나고 일본이 군국주의로 치닫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북이 갈려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넘기려면 세종대왕의 민주, 자주정신과 한글로 하나가 되어 힘센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세종과 한글이 있다는 것은 큰 자랑이고 복입니다. 제 말글보다 남의 말글을 더 우러러보는 얼빠진 짓을 안 하도록 나라를 이끌어 주십시오. 그래서 지난 수천 년 동안 힘센 나라에 짓밟히고 눌려 살았던 아픔을 또 다시 겪지 않고 어깨를 펴고 살게 해 주십시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배달겨레의 이름으로 큰소리로 호소하고 외칩니다.

2012년(단기 4345년) 12월 5일
 
한글을 사랑하는 모임과 시민들
광화문한글현판달기시민모임, 갈물한글서회, 고루이극로박사기념사업회, 국어문화운동본부, 국어순화추진회, 넷피아, 독도수호본부, 독립유공자유족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세종대왕생가터찾기위원회,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신시민운동연합, 애산학회, 역사음악연구소, 외솔회, 우리말바로쓰기모임,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우리문화사랑국민연대, 월간한울문학,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짚신문학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한국겨레문화연구원, 한국문화예술유권자총연합회, 한국바른말연구원, 한국어정보학회, 한국타이포그라픽학회 한글특별위원회, 한글날공휴일추진범국민연합,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한글문화연구회, 한글문화연대, 한글문화원, 한글빛내기모임, 한글사랑운동본부, 한글이름펴기모임,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한글재단, 한글학회, 한류문화산업포럼, 한류전략연구소, 한말글문화협회, 한말글이름을사랑하는사람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훈민정음연구소, 흥사단, 또물또세종한말글연구소.
 
 
<하잠 기자>
 
 
 

기사입력: 2012/12/07 [17:10]  최종편집: ⓒ 사람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