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의입니다.
사랑하는 벗님들이여~
삶의 불같은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 잔처럼
늘 우리를 괴롭힙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비움의
소중함을 알게 되지요.
우리는 작은 얻음에도
진정 가슴으로 감사하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끝없이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고 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벗님들이여~
우리는 이러한 진리를
이미 알고는 있으나
진정 가슴으로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요.
오늘만이라도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고 버리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용문산 상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 말사이다.
1330년대에 태고 보우스님이 이 절에 머물며 수행했고, 태조 7년(1398년)에 조안스님이 중창했으며, 무학스님이 왕사를 그만둔 뒤 잠시 머물렀다.
1458년 해인사의 대장경을 보관하기도 했던 상원사는 세조 8년 (1462년)에는 세조가 이곳에 들러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어명을 내려 크게 중수했다고 한다.
세조 8년 (1463년)에는 왕이 직접 거동하였으며 효령대군(孝寧大君)의 원찰(願刹)이 되었다.
그 후 끊임없이 중수되어 왔으나 1907년 의병 봉기 때 일본군에 의해 전소, 겨우 법당만 남게 되었다.
현재의 대가람을 이룬 것은 호산스님(현 용문사 주지)의 원력에 의해서이다.
상원사는 호산스님이 불사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폐사지나 다름없던 곳에 7년 동안 살며 도량을 복원하고 용문선원(선원장 의정스님)을 지었다.
상원사에서 시작한 용문사 산사음악회는 올해로 11회 째이다.
또한 용문사 입구에 있는 친환경농업박물관 위탁 개관과 불사 중인 종각 등 템플스테이 수련관도(수용인원을 40명에서 100명) 짓고 있다.
호산주지 스님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보면 정신적 치유와 휴식을 간절히 원한다”며 “템플스테이수련관에서는 사찰음식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친환경농업박물관에는 자연음식연구원을 설치해 자연음식의 소중함을 체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산 스님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초등학교에서 태권도를 익혔으며 무술하는 스님을 보고 어린 나이에 출가했다고 한다.
1984년 통도사 강원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온 뒤 봉암사 해인사 등 제방의 선원에서 10년 동안 수선 안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