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영과 최현배는 군정청 문교부 편수국에 들어가 어문 정책에 참여했고, 나머지 회원들은 사라진 조선어 사전 원고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했다. 조선어학회사건이 시작될 무렵 일경이 화동 사무실에서 증거물로 압수했기 때문에 이를 되찾기는 쉽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함흥에서도 증거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0년 동안 피땀 흘리며 작업한 원고가 없으면 또다시 10년이 걸릴 것이었다. 그런데 9월 8일 갑자기 전화가 왔다.
“찾았어요, 찾았어! 말모이 원고를 찾았습니다.”
“뭐라고? 대체 어디에 있었습니까”
“서울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찾아냈어요. 하늘이 우리를 돕는 모양입니다.”
“아아, 감사합니다. 하느님!”
소식을 들은 회원들은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죽은 자식이 살아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까지 수감된 네 명이 1심에 불복하고 경성고등법원에 상고하자 함흥지방법원에서 그들의 조사 기록과 증거물인 어휘 카드를 열차편으로 보냈는데, 전황이 나빠지면서 행정 업무가 마비 상태에 이르자 고등법원에 전달되지 못하고 창고에 묻혀 있었던 것이다.
<한글만세, 주시경과 그의 제자들> 본문 중에서 — with 이상각 and 2 others.
6월3일 일요일 오후 4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안 배움아카데미에서 <시골한의서 고은광순의 힐링> 저자 고은광순을 만납니다.
이날 고은광순은 ‘우리들 출생의 비밀 => 내 영혼의 진화를 꾀하라!’라는 주제로 얘기하는데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전생과 업이 있다고 합니다. 이전의 잘못된 관계를 '풀고' 내 영혼의 진화를 위해 힘쓰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는 거지요 그래서 부딪치는 모든 사건, 모든 인연이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랍니다. 그러니 만나는 인연마다, 부딪치는 사건마다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잘못된 관계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효율적이어야 하는데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지혜로워져야 하고, 지혜로워지기 위해서는 의식수준이 높아져야 하며, 의식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OO이 최고라는군요.
고은광순은 이날 아래 7가지 글귀로 사인을 해드릴 건데요. 사인 받을 때 몇 번으로 해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날 참석을 못하시더라도 아래 글귀 중 마음에 와 닿는 것 하나쯤은 외워서 수시로 음미해보시면 삶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1) ‘나’는 하늘나라와 빛줄기 탯줄로 연결된, 언제 어디서도 끄떡없는 하늘사람!
2) 나는 애초에 푸른 하늘이었으니 언제 어디서나 끄떡없다!
3) 무한한 평화, 무한한 사랑, 무한한 자유-하늘의 본성이고 우리 안에 있습니다.
4) 나는 빛나는 생명력과 빛나는 영혼으로 이루어진 가장 고귀하고 훌륭한 존재!
5) 가장 큰 고통을 겪은 사람이 일어나 가장 빛나는 축복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6) 내 마음이 한없이 커지면 어떤 상처도 나를 아프게 할 수 없습니다.
7) 뜻이 높아지고 뜻이 아름다워지면 우리의 바깥모습도 아름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