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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14일 Facebook 이야기

한글빛 2013. 12. 14. 23:59
  • '~와(과)의', '~에서의'처럼 조사에 '의'를 붙여 명사로 만드는 것은 짤막하게 말을 줄일 수는 있지만 살아 움직이는 글이 되지는 못합니다. 이게 다 일본서적을 번역할 때 우리말법, 우리글법을 따라 하지 않고 글자 그대로 옮기는 바람에 생긴 말버릇, 글버릇입니다. 70, 80년대 이른바 운동권에서 당시 '금서'였던 일본서적 복사본을 거칠게 번역해 읽으면서 생긴 것이기도 하구요.  
     
    다음과 같이 고쳐 쓰면 어떨까요?  
     
    1. '북한과의 거래'가 → '북한과 거래할 것'이  
    2. '북한과의 관계'는 → '북한과 얽힌 관계'는  
     
    '거래'나 '관계'도 우리말로 다듬으면 더 좋겠습니다.  
     
    아울러 '남한과 북한과의 관계',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처럼 쓰는 일도 많은데 이건 영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관계를 맺고 있는 주체가 '남한'과 '북한', '한국'과 '미국'인 것이지 '남한과'와 '북한과', '한국과'와 '미국과'는 아니거든요. 그냥 '남한과 북한의 관계', '한국과 미국의 관계'로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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