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스크랩] 2009.5.12. 밝힘글 - 한글문화관을 건립해서 새 민족문화 부흥 시대를 열자.

한글빛 2016. 5. 26. 07:34

 

〈성명서〉

 

한글문화관을 건립해서 새 민족문화 부흥 시대를 열자!

 

최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을 세우고 그 아래에 지하 한글기념관(세종이야기 통로)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도 한글문화관 건립을 구상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 모두 대한민국 중심 거리 이름인 세종로에 걸맞게 세종 성왕의 위대한 업적을 온 누리에 널리 알리려는 뜻에서 나온 마땅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성왕이 이룬 수많은 업적 가운데서 으뜸으로 평가되는 ‘한글’의 창제사와 우수성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고 자랑하려는 의도는 참으로 시의에 적합하고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크게 이바지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그런데 온 국민이 자랑하고 사랑하는 한글과 세종대왕을 빛내는 사업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추진할 게 아니라 정부와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이런 민족문화 사업을 이왕 시작할 것이면, 현재 알려지고 있는 규모와 수준을 뛰어넘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도록 지을 때 더욱 빛날 것입니다.

또한 한글문화관은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과 한글이 자란 광화문 일대에 세워야 그 가치가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멀어질수록 그 쓸모가 적어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인 한글을 이 땅에서 가장 좋은 곳에 모셔야 찬란한 한글문화가 꽃필 것입니다. 이곳에 지어야 현재 조성 중인 광화문광장도 단순히 놀고 쉬고 시위하는 곳이 아닌 세계의 유명한 역사문화 관광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민족문화 부흥기를 열었던 세종성왕 탄신 612돌 세종날을 며칠 앞두고서 “새 민족문화 부흥시대를 열자!”고 선언하면서, 국민과 정부와 서울시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놓습니다.

 

1. 우리 민족은 도성과 산성을 중심으로 국가를 형성하고 정치, 경제, 문화가 성장한 전통과 역사를 가졌습니다. 옛 한양성의 중심인 서울의 광화문 일대가 그 표본입니다. 지금 조성 중인 광화문 일대를 “대한민국 문화도성 특구”로 지정하고 새 민족문화 중심지로 만들 종합계획을 세워 국책사업으로 강력하게 시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2. 이 사업의 핵심은 한글을 알리고 자랑할 한글역사문화관이어야 하고, 그 건립 장소는 한글과 세종대왕의 정신이 어린 광화문광장 옆 옛 의정부 터인 시민열린마당에 짓는 게 가장 적합합니다. 건물은 경복궁과 어울리도록 옛 의정부 건물 식으로 높지 않게 짓고 녹색 마당에 세계 문자조각 공원을 조성하면 아주 멋질 것입니다. 절대로 서둘러 아무 데나 만들 일이 아님을 이 역사의 현장에서 분명히 밝힙니다.   

 

3. 이 사업은 중대한 민족 사업이고 국가사업일 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중대사입니다. 이 사업을 잘 추진하기 위해서, 정치, 문화, 경제, 사회, 교육, 언론 등 각계 대표자와 한글, 시민단체가 고루 참여하는 범국민추진위원회를 빨리 조직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2009년  5월  12일

 

광화문 앞에 한글문화관 건립을 바라는 단체들의 모임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운동본부, 국어순화추진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세종대왕생가터복원준비위원회, 신시민운동연합, 외솔회, 우리마당우리말운동연구회,우리말바로쓰기모임,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짚신문학회,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방송통신학회, 한국미디어콘텐츠학술연합, 한국어정보학회,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한겨레말글연구소, 한글학회,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한글사랑운동본부, 한글문화원, 한글문화연구회, 한말글문화협회, 한말글이름펴기모임, 한말글연구회, 한류전략연구소, 훈민정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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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글박물관 자문위원회
글쓴이 : 나라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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