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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광화문 한글 현판 지키기 기자회견 보도 - 2002 와이티엔

한글빛 2017. 2. 16. 15:28

광화문 한글 현판을 한자 현판으로 바꾸려는 문화재청의 계획에 대해 한글 관련 단체들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한글 학회와 외솔회,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 한글현판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한글회관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한글은 우리 겨레의 가장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한글 현판의 존치를 주장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어 '한글 현판이 군사독재의 얼룩이므로 떼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와 그가 한글을 살려쓴 일은 별개의 문제'라며 '한글 현판은 한글이 만들어진 경복궁의 공간 성격과 가장 잘 맞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대위는 이와함께 '정치인의 잘잘못을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 참된 역사 보전'이라며 '현판 교체 계획이 한자를 숭배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는 한글의 앞날을 가로막은, 겨레 역사의 큰 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문화재청은 즉답을 피하고 광화문에 걸려있는 한글 현판을 정조 대왕의 한자 글씨 현판으로 바꾸기로 한 계획을 조만간 문화재위원회에 상정, 심의할 방침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출처 : 한말글 사랑, 리대로.
글쓴이 : 나라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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