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

[스크랩] 2010년 기자회견 보도 자료

한글빛 2018. 1. 8. 13:40

보도자료

[110-061]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58-14 한글회관 안

한글단체들과 광화문 현판 한글로 걸기 모임

(한말글문화협회 대표이대로)

전화: 02-735-2234, 738-2236 / 전송: 02-738-2238

 

 

새 광화문 현판은 한글로!

광화문 현판 한글로 걸자는 한글단체 기자회견 -

 

  장마와 무더위 속에 여러 취재에 애쓰시는 기자님들의 노고에 고마운 말씀을 올립니다다가오는 8월 15새 광화문 준공식에 앞서 새로 지은 광화문에 ‘한자 현판’을 미리 달 예정인 것으로 압니다그 동안 한글단체와 국민의 뜻을 모아 ‘새로 짓는 광화문에는 한글 현판을 달 것’을 수차례 건의하고 문화재청에 항의 방문도 하고대통령께 청원문을 올리고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이 직접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고유제를 갖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한자 현판’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문화재청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강행하려고 합니다우리는 올해 초부터 이 문제에 대해 건의도 하고 문화재위원과 공개토론도 하자고 제안도 했습니다대통령께서도 아무 답이 없습니다.

  이렇게 한글과 국민의 소리를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답답합니다그래서 한글학회를 비롯한 한글단체와 광화문 현판 한글로 걸기 모임에서는 기자 여러분을 모시고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한자 현판’ 걸기를 강행하려는 문화재청과 관계 부처의 잘못을 지적하고 새로 짓는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걸어 줄 것을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호소하고자 아래와 같이 기자 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여러 다른 취재에 바쁘실 줄 아오나 역사적으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므로 이 일을 널리 보도하여 주시고 취재하여 주시길 부탁합니다.

 

     ○ 때: 8월 9(오전 10시 30

     ○ 곳정부종합청사 정문(후문이 아니고 광화문광장 쪽)

     ○ 내용광화문 한글 현판 걸기 기자 회견

 

한글단체와 광화문 현판 한글로 걸기 모임에서는 다시 성명서를 내고 새 광화문에는 반드시 한글 현판을 걸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성명서 내용을 파일로 붙입니다참고하시고 우리의 뜻을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0년 8월 6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이 대로 드림

 

      전화: 02-735-2234,     010-4715-9190 이대로.

      누리집(다음카페): http://cafe.daum.net/hanmalgul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새 광화문 현판은 한글로 걸어야 합니다!

 

우리는 새로 지은 광화문에 한자가 아닌 훈민정음 글씨체 한글현판을 걸 것을 대통령께 호소하려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의 큰 스승이며 훈민정음은 겨레문화의 큰 꽃입니다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 빛날 때 경복궁과 조선 역사도 빛납니다경복궁과 광화문은 우리역사의 중심이고 광화문은 한국의 얼굴입니다우리 얼굴인 광화문에 한글 현판이 걸려야 나라 얼굴이 빛납니다.

 

한자 현판을 다는 것은 옛 모양을 흉내 내는 것이고훈민정음 현판을 다는 것은 세종대왕과 한글의 역사를 빛내는 일이며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일입니다새 문화재로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역사를 물려주는 일입니다.

 

정치 감정과 한자 숭배 타성에 젖어 모처럼 일어나는 한글 세계화의 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있으니 어찌 가슴 아픈 일이 아닙니까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우리 말글과 이름까지 못쓰게 했던 아픈 역사를 지녔으면서도 다시 한자 현판이라니 부끄럽고또 부끄럽습니다정상회담 때 외국 대표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라면 한자 현판을 걸 것이 아니라 한글날에 번듯하게 한글 현판을 달아야 나라 체면이 선다는 것을 어찌 깨닫지 못한단 말입니까!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다는 일은 우리 한글과 나라 발전에 큰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일입니다이제 대통령께서 국민의 간절한 소리를 들어서 한글날에 훈민정음 글씨체 한글현판을 걸도록 용단을 내리시기를 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그리하여 우리 역사에 긍지 높은 자주문화를 창조한 지도자로 길이 남기를 비랍니다.

 

2010년 8월 9

 

글단체들과 광화문 현판 한글로 걸기 모임

출처 : 한말글 사랑, 리대로.
글쓴이 : 나라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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