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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국어운동대학생회 회원들 북한산 들놀이
오른 쪽이 이대로(학훈단 훈련생이라 까까머리인데 교복이 아닌 신사복을
입었다. 그 옷은 내가 보문동에서 국민학생들을 가르친 돈으로 화신백화점에서 처음 사서 입은 옷이다. 그 때 나는 보문시장 독서실
의자에서 잠을 자며 독서실 세면실에서 국민학생 5명을 가르쳐 생활비와 학비를 벌었다. 나를 착실하게 보고 도와 준 독서실
주인님이 그립다. 고생스러웠지만 아름다운 때였다.) 그 옆 검은 안경 쓴 분이 모임 지도교수이신 서울대 언어학과 허웅 교수님이신 데 참 젊으신
모습이다. 외솔 선생이 돌아가신 뒤부터 한글학회 회장을 지내시다 지난 해 하늘나라로 가셨다. 그 옆 여학생은 기억이 없고, 그 옆은 서울대
국운회장 이봉원(방송작가)님인데 그도 학훈단이라 까까머리에 교복을 입었다.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나와 함께 국어운동하는 동지요 벗이다. 그 옆에
남학생도 서울대생으로 짐작되는 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대학생 때 추억이 가슴 설레이게 하는 사진이다. 그 까까머리 총각들이 이제
60이 다되어 노인 소리를 듣게 되고 있으니 세월이 빠르다. 이봉원님이 가지고 있다가 최근에 보여준 값진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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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시화호에서 이봉원님과 찍은 사진이다. 까까머리 총각이 이렇게 변했다. 두 사람의 웃는 모습은 35년 전이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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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 글쓴이와 함께 우리 말글 지키기 의논을 한 뒤 한글학회의 문지기, 오늘날 '우리말 큰 지킴이' 허 회장과 함께 우리 말글을 지키고 빛내기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갈 것을 다짐하며 찍은 사진. ⓒ 이대로 |
위 사진은 돌아가시기 세 달 전인 2003년에 사모님이 돌아가신 뒤 끼니를 사드신다고 해서 점심을 사드리고 학회에서 찍은 사진이다. 60년 대 그렇게 젊었던 스승께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늙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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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병원 3층 33호 분향소
2004년 1월 하늘나라로 가신 허웅 교수님 사진, 오른 쪽에 한글학회가 보낸 꽃,왼쪽은 노무현 대통령이 보낸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