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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한겨레신문

한글빛 2005. 5. 17. 11:03

새로운 모습 보이려는 한겨레신문의 몸부림
                       다시 한번 한겨레를 밀어주자

 

어제 5월 16일부터 한겨레신문이 주주와 독자의 사랑을 다시 되찾고, 뜨거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몸부림치고 있다. 한겨레가 잘 하고, 잘 되어야 이 나라가  잘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더 잘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 느낌과 의견을 적어 본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쓴 모습이 보여서 다행스러웠다. 1. 젊은 신문이 되고.  2. 재미있는 신문이 되고. 3. 독자와 주주 곁에 가까이 가겠다는 것도 좋았다. 이제 말만 하는 게 아니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첫 숟가락에 배가 부를 수 없듯, 앞으로 새로운 반찬, 맛있는 먹거리를 많이 만들기 바란다. 그래서 모든 주주와 독자들이 자기 신문이고 친구라는 느낌을 갖게 되면 좋겠다.

 

이번 새 모습 가운데 가장 눈에 띄고 마음에 드는 건, 제목에서만 보여주었지만 네모꼴 글씨체가 아닌 한겨레 글씨꼴을 보여 준 것이다. 이것은 17년 전  한겨레가 한글만으로 신문을 만든 일과 정신을 이어가는 새 모습이고 잘한 일이다. 한글이 더욱 빛나고 우리 말글살이가 더 잘 되는 앞선 모습이다. 앞으로 이 글씨꼴은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을 것이고 다른 신문이나 인쇄물에 이런 글꼴을 많이 볼 것이다. 새로운 글씨꼴을 처음 만들고 발전시키려고 애쓰다 하늘나라로 가신 공병우 박사께서 한겨레의 새 모습을 보고 기뻐하실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먼저 깨닫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도 내용과 기획 기사 등 여러 쪽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여러 쪽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신문사 간부와 기자들 모두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피땀을 흘리는 실천과 고민이 절심하다. 다른 신문은 보도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소식이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이야기면 크게 보도해야 한다. 편하게 신문을 만들려 하지 말고 발로 뛰어야 한다. 시민들이 보내주는 제보나 보도 자료도 살펴보지 않고 현장에 가보지도 않는 게으른 모습을 지난날 자주 보았다. 강력한 회사 주인이 없다고 기자들이 멋대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날, 이른바 문민정부란 김영삼 정부가 국제화, 세계화 바람을 일으키면서 대다수 서민과 농민과 소상인과 중소기업 노동자는 더 살기 힘들어 져서 절망하고 있다. 그 반면 외세와 소수 재벌과 그 직원, 관료들만 살판이 났다고 한다. 또 우리의 고유문화와 전통, 우리 참모습, 우리말은 헌신짝 취급을 받고. 외국 문화와 외국말은 황제 대접을 받고 있다. 민주화 세력이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이 문제를 풀려하기 보다 더욱 심하게 만들고 있다는 소리가 크다. 이 문제를 풀 길을 찾고 보여주면 좋겠다.

 

지난날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뜻있는 국민이 모여 국민신문 ‘한겨레’를 창간했다. 그리고 처음에 그런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진짜 참되고 공정한 신문이 되기보다 일부 신문사 간부와 특정 사회 세력만 위하고 편드는 신문이 되었다. 과거 잘못한 정치 세력과 언론에 대항해 싸우는 신문으로 떨어졌고 그 일에만 열심히 하다보니 재미없는 신문, 공평하지 못한 기울어진 신문이 되었다. 새로운 모습과 참된 언론, 사회를 밝게 하는 빛과 소리를 내는  국민신문이 되지 못해 주주까지 외면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더욱 힘들게 되었다.

 

이제 17살이면 적은 나이가 아니고 충분한 경험을 가진 나이다.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잘한 일이 무엇이고 잘못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반성하고 진짜 앞서가는 신문, 바르고 밝은 신문이 되기 바란다. 창간정신을 되살리고 그 감격과 사랑을 되찾기 바란다. 한겨레 간부와 기자들은 이제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요 나라와 겨레와 온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큰 좋은 때라는 것을 명심하고 밤잠을 자지 말고 뛰기 바란다. 한겨레가 창간할 때 기뻐하고 잘 되길 바라던 분들부터 다시 한번 한겨레를 밀어주고 바로 잡아주면 좋겠다. 그래서 더 많은 독자에게 호감과 믿음을 주고  사랑받게 되길 빈다.  많은 분들이 한겨레 감시자가 되고 쓴 소리를 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