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투 주격/ 이수열
일본말에도 주격조사(が)와 관형격조사(の)가 있는데, 많은 일본인들이 ‘내가 쓴 편지’(私がかぃた手紙)를 ‘나의 쓴 편지’(私のかぃた手紙)라고 쓰자, 좀 배웠다는 이 땅의 지식인들이 그것을 완벽하게 흉내내어 주어 자리에 ‘가/이’ 대신 ‘의’를 쓴 기형 표현을 홍수처럼 쏟아 내 우리 말글을 일어에 딸려붙이는 추태를 부린다. 다음 예문들에서 따옴표(‘’) 부분을 화살표(→) 대로 고쳐 써야 한다.
*‘그녀는 나의’ 존경하는 어머니(오페라 가사) → 그 여인은 내가 ∼.
*‘재판관들의 형 심의를 위해서’ 법정은 잠시 휴게로 들어갔다.(이무영 소설 ‘죄와 벌’) → 재판관들이 형을 심의하기 위해서 ∼.
*얼른 보기에도 ‘경선의’ 자기를 보는 눈에는 애연한 빛이 가득차 있었다.(현진건 소설 무영탑) → 경선이 ∼.
*우리 배달말에도 암소, 계집, 황소, 사내 등 성을 드러내는 것이 있지만 그것들은 자연의 성을 드러내는 것이지, ‘그 말의 가진 말본에서의’ 성은 아니다.(최현배 ‘우리말본’) → ∼ 말이 지닌 말본의 ∼.
*우리는 큰 기대를 가지고 ‘군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 볼 것이다.(ㄷ신문 사설) → ∼ 군이∼.
*‘누대의 장려함과 경개의 기절함이’ 완연히 봉래선경이니.(고등국어 상 60쪽) → 누대가 장려하고 경개가 기절하여 ∼.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기미독립 선언문) → 조선이 ∼ 조선인이 ∼.
이수열/ 국어순화운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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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말에도 주격조사(が)와 관형격조사(の)가 있는데, 많은 일본인들이 ‘내가 쓴 편지’(私がかぃた手紙)를 ‘나의 쓴 편지’(私のかぃた手紙)라고 쓰자, 좀 배웠다는 이 땅의 지식인들이 그것을 완벽하게 흉내내어 주어 자리에 ‘가/이’ 대신 ‘의’를 쓴 기형 표현을 홍수처럼 쏟아 내 우리 말글을 일어에 딸려붙이는 추태를 부린다. 다음 예문들에서 따옴표(‘’) 부분을 화살표(→) 대로 고쳐 써야 한다.
*‘그녀는 나의’ 존경하는 어머니(오페라 가사) → 그 여인은 내가 ∼.
*‘재판관들의 형 심의를 위해서’ 법정은 잠시 휴게로 들어갔다.(이무영 소설 ‘죄와 벌’) → 재판관들이 형을 심의하기 위해서 ∼.
*얼른 보기에도 ‘경선의’ 자기를 보는 눈에는 애연한 빛이 가득차 있었다.(현진건 소설 무영탑) → 경선이 ∼.
*우리 배달말에도 암소, 계집, 황소, 사내 등 성을 드러내는 것이 있지만 그것들은 자연의 성을 드러내는 것이지, ‘그 말의 가진 말본에서의’ 성은 아니다.(최현배 ‘우리말본’) → ∼ 말이 지닌 말본의 ∼.
*우리는 큰 기대를 가지고 ‘군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 볼 것이다.(ㄷ신문 사설) → ∼ 군이∼.
*‘누대의 장려함과 경개의 기절함이’ 완연히 봉래선경이니.(고등국어 상 60쪽) → 누대가 장려하고 경개가 기절하여 ∼.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기미독립 선언문) → 조선이 ∼ 조선인이 ∼.
이수열/ 국어순화운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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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글쓴이 : 이대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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