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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1호 지정 국민 10명 중 7명 찬성

한글빛 2015. 10. 14. 14:48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1호 지정 국민 10명 중 7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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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1호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지난 10월 7일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와 (사)우리문화지킴이(대표 김상철)는 제569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국보 1호로 어떤 문화재가 더 적합한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조사를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숭례문은 20.0%, 훈민정음 해례본은 64.2%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숭례문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0월 7일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은 “한글날을 맞아 조선총독이 지정한 국보1호, 불탄 뒤에 다시 지으면서 온갖 비리와 부실로 얼룩진 국보 1호 숭례문을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리문화지킴이와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회장 이대로)와 함께 청와대에 국보 1호 훈민정음 해례본 지정 요청서와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1호 지정을 지지하는 국민 11만 8603명이 서명한 요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숭례문 국보1호 지정을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새 국보1호로 지정하자는 여론은 김영삼 정부 때 조선총독부 건물을 헐고 경복궁을 복원할 때부터 꾸준하게 일어났다. 

그 까닭에 대해 해문은 “임진왜란 때 침략자 ”가토오 기요마사“가 숭례문을 통해서 들어온 것을 기리려고 일본 강점기 때인 1934년 조선총독부가 숭례문을 남대문이라 부르면서 조선 보물 1호로 지정한 것을 광복 뒤 우리 정부가 그대로 국보1호로 정한 것이 잘못이고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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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7일 기자회견 때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오른쪽)와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이대로 회장(왼쪽)

한 때 김영삼 정부가 숭례문 국보 1호를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재지정을 추진했으나 문화재위원들의 반대로 재지정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5년 감사원도 국보1호 해지를 권고했으며,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훈민정음으로 교체하려고 했으나 문화재위원들이 “국보 지정번호는 문화재 관리상의 편의를 위해 붙여놓은 것이지 문화재 중요도 순위가 아니다”라며 반대했다. 

이대로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회장은 “2008년에 숭례문이 불타고 난 뒤에도 국보1호 해지 여론이 높았다. 그리고 다시 지었는데 부실 공사에다가 부정부패로 공사 담당자가 사법처리까지 되어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훈민정음 해례본은 유엔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으로서 우리 자랑이고 우리문화상징이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위한 민주글자이고, 과학 원리로 만든 과학글자이며, 배우고 쓰기 쉬운 경제 글자이며,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글자이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소리글자여서 오늘날 정보통신시대에 음성인식컴퓨터나 자동통번역기 개발에 딱 맞는 글자로서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보물인 자주문화 창조 최신 도구”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1호로 지정해 나라를 일으키기를 바라고 있으며, 지난 여러 정권이 그렇게 하려고 했으나 못한 일이다. 이 정부가 훈민정음을 국보1호로 지정하면 힘들이지 않고 큰 업적을 남기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덧 붙였다.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우리문화지킴이,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1호로 지정 10만인 서명운동이 두 달 만에 목표를 훌쩍 넘겨 118,603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숭례문 국보1호 해지 건의를 했으나 문화재청은 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다. 

해문 대표는 “이번에 국민 여론조사를 하고 다시 청와대에 청원서를 제출한 것은 국민은 10명 가운데 7명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1호로 지정해 우리 자긍심과 자존심을 되찾고 부끄러운 역사를 바로잡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문화재위원들은 ‘국보 순위는 관리번호라느니, 차라리 순위를 없애자’느니 엉뚱한 핑계 대지 말고 하루빨리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1호로 지정하라. 이것은 국민의 뜻이고, 하늘에 계신 세종대왕과 애국선열들의 말씀이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art@itnews.or.kr]


 

출처 : 한말글 사랑, 리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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