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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글날 국경일 승격 축하 모임 한다

한글빛 2018. 3. 21. 06:16
한글날 국경일 승격 축하잔치 연다
19일 국회서, 한글날국경일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주최
텍스트만보기    김영조(sol119) 기자   
▲ 세종임금 탄신일에 세종임금 동상 앞에 바쳐진 꽃들 / 한글날 국경일 승격을 축하한다
ⓒ 김한빛나리
"아 아 가갸날
참되고 어질고 아름다워요.
축일, 제일.
데이, 시즌 이 위에
가갸날이 났어요. 가갸날.
끝없는 바다에 쑥 솟아오르는 해처럼
힘 있고 빛나고 뚜렷한 가갸날."


조선어연구회(지금 한글학회)와 신민회는 공동으로 한글반포 8회갑이자 480돌이 되는 1926년 11월 4일 서울 식도원에 400여 명이 모여 가갸날을 선포하고 기념 잔치를 벌였다. 이에 만해 한용운님은 <가갸날>이란 시를 <동아일보>에 발표하고 기뻐했다.

이 가갸날은 1928년에 <한글날>로 이름을, 1934년엔 그레고리오력으로 환산해 10월 28일로 날짜를 바꾸었다. 1940년에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원본이 발견되어 훈민정음 반포일이 음력 9월 상한임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일제 탄압으로 기념식을 못하다가 일제가 물러간 1945년에 한글학회는 한글날을 음력 9월 상한을 양력으로 환산해서 10월 9일로 날짜를 바꾼다. 1946년 미군정은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

이런 우리의 기쁜 날 한글날을 1990년 정부는 대통령령 제13155호로 공휴일에서 빼버렸다. 이후 지난해 한글날이 기념일 시대를 접고, 국경일이 되었다. 지난 1990년 11월 2일 정부가 한글날을 국경일에서 빼버린 15년 뒤에야 일반 기념일 시대를 접고, 국경일이 된 것이다. 이제 바다의 날, 조세의 날과 같은 일반 기념일이 아니라 온 나라가 기뻐할 국경일로 지정이 되었다.

▲ 한글날 국경일 승격을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대로, 최기호, 전택부)
ⓒ 김영조
그러나 이렇게 한글날이 국경일이 된 데는 그저 정부나 국회가 베풀어준 시혜가 아니었다. 나라 안에서는 여전히 공휴일이 많다는 재계와 행정자치부 쪽의 입김에 밀려 한동안 한글날 국경일은 물 건너가듯 하는 안타까움의 연속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한글단체들 그리고 '한글세계화를 위한 의원 모임' 등이 온몸을 던져 투쟁한 데 따른 것이다.

한글날 국경일 승격 감사패 수상자

이용희, 이인기, 최규식, 노현송, 이미경, 우상호, 심재철, 이계진, 김재윤, 정두언, 임종인, 노회찬, 손봉숙. 김형오, 김원웅, 이규택 (이상 국회의원), 정갑주, 이판정, 장복선, 조상현, 유병한, 윤지희, 고안덕, 손혁재, 이수호, 김수연, 김기종, 최철호, 조장희, 이창은, 신향식, 김영조, 전영탁, 김충묵, 송치욱, 최재성, 고성학, 김우석
그래서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19일 4시 30분 국회에서 '한글날 국경일 승격 축하 모임'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이 행사에는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전택부 위원장이 개회 인사말을 하게 되며, 동 위원회 서정수 본부장이 '한글날 국경일 제정의 참뜻'을 살펴보고, 이대로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와 김원기 국회의장의 격려사가 예정되어 있다.

또 행사에서는 한글날 국경일 승격에 커다란 공로가 인정되는 김원기 국회의장과 '한글세계화를 위한 의원 모임' 대표 신기남 의원에게 공로패를 준다.

▲ 한글문화세계화를 위한 의원 모임 창립식
ⓒ 김영조

▲ 훈민정음 해례본(국립중앙박물관)
ⓒ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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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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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 추진위원회(아래 한추위, 위원장 전택부)는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한글날 국경일 승격 축하모임’을 연다.
 
한추위는 “국어기본법이 시행되고 한글날이 국경일로 승격된 것은 많은 국민과 국회의원이 한마음으로 애썼기 때문”이며 “지난해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글난 국경일 지정법안’은 우리겨레와 말글 역사에 길이 빛날 중대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추위는 이날 모임에서 김원기 국회의장과 신기남 의원에게 공로패를, 노회찬 임종인 의원 등 국회 행정자치위원장과 간사, 문화관광위원장과 간사, 한글사랑 국회의원모임 간사, 법안 제안 의원, 청원소개 의원들을 비롯한 국회의원 16명과 넷피아 이판열 사장과 대자보 이창은 편집국장 등 일반인 22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날 감사패를 받는 국회의원은 김원웅, 김형오, 김재윤, 노회찬, 노현송, 심재철, 손봉숙, 이용희, 이인기, 이미경, 이계진, 이규택, 우상호, 임종인, 정두언, 최규식 의원들이다.
 
일반인으로 감사패를 받는 사람은 정갑주, 이판정, 장복선, 조상현, 유병한, 윤지희, 고안덕, 손혁재, 이수호, 김수연, 김기종, 최철호, 조장희, 이창은, 신향식, 김영조, 전영탁, 김충묵, 송치욱, 최재성, 고성학, 김우석 씨 등 22명이다.
 
▲한글날 국경일 재지정에 공이 큰 신기남 의원  ©대자보

신기남 의원은 지난 2004년 7월15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 개정 법률안(개정안)’을 대표발의 했으며 이규택 의원도 같은 해 11월 18일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들은 개정이유로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규정되어 있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해 한글의 독창성과 중요성을 드높여 민족 자긍심을 고취한다”고 밝혔다.
 
한글날은 정부 수립 이후 국경일로 지정되었다가 노태우 정부 시절인 지난 1990년 11월, 공휴일이 많다는 이유로 국경일에서 제외됐다. 이후 한글단체는 줄기찬 복원운동을 펼쳤고, 폐지 15년만인 2005년에 다시 국경일로 제정됐다.
 
[모임 알림 내용]
모임 내용: 한글날 국경일 승격 축하모임
때 : 2006년 1월 19일 오후 4시 30분 - 7시
곳 : 국회 본관 귀빈식당
주최 :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 추진 위원회
주관 : 국어단체연합
후원 : 문화관광부
참석 인원 : 국회의원과 한글단체 대표 100명
 
문의 : 사무총장 이대로 011-9945-9190.
idaero@hanmail.net
 
출처 :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글쓴이 : 이대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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