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관련 단체가 일제히 KBS 드라마 ‘차칸남자’에 대해 연일 성토하는 가운데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가 ‘차칸남자’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13일 오전 11시 30분 경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접수 하였다.한글관련 단체가 일제히 KBS 드라마 ‘차칸남자’에 대해 연일 성토하는 가운데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가 ‘차칸남자’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13일 오전 11시 30분 경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접수 하였다.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는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는 2012년 9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라는 연속극을 방영하고 있고 제목에서 ‘차칸남자’란 말은 우리 말글 규정과 국어기본법을 위반한 말로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말”이라고 밝히며, “한글학회, 국립국어원,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한글문화연대 들 한글단체는 한국방송공사에 우리 말글살이를 심각하게 어지럽히는 일이니 시정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전혀 시정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한국방송공사가 2012년 8월 13일부터 총 120회로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에 KBS 2TV에 방영중인 ‘닥치고 패밀리’라는 연속극 명칭이 공영방송 제목으로 부적절한 막말이어서, 김동필씨가 지난 9월 3일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낸 상태이며, 이번 ‘차칸남자’란 제목을 보면서 국민 세금과 시청료로 방송하는 한국방송공사가 우리 말글을 짓밟으려고 나섰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우리 말글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국민과 한글단체를 대신해서 법에 호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늘 신청서를 접수하는 자리에 한글단체를 대표해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이봉원 회장과 하이텔과 나우누리 등 피시통신에서 한글사랑운동을 주도한 김동필씨가 함께 하였다. 특히 김동필씨는 "세상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란 드라마 극중 주인공 '강마루'란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구하는 명칭사용금지가처분신청서를 냈으며, 그 이유로 드라마 제작지원 업체인 '치킨마루'라는 식품업체 이름을 연상시키는 '마루'란 명칭을 사용한 것은 현행 방송법 제73(방송광고등)조 1항 7호와 방송법 시행령 제 59조의 3(간접광고) 1항 3호"간접광고를 포함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은 해당 상품을 언급하거나 구매. 이용을 권유해서는 아니 된다."라는 규정에 위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