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자주문화, 개혁 정치의 스승 | |||||
[대통령 후보에 나선 정치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 | |||||
요즘 올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당, 저 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정하느라고 떠들썩하다. 그런데 왜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인지, 대통령을 하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잘 알 수 없어서 미덥지 않다. 나라와 겨레를 어떻게 잘 되게 하겠다기보다 다른 당에 정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제 욕심만 보인다. 내가 아는 사람은 “대통령이 초등학교 반장으로 생각하는지 준비도 안 된 어중이떠중이가 서로 하겠다고 목에 힘주고 나선 꼴이 보기 싫다.”고 까지 말한다. 기존 정당과 정치인에 실망해서 정치인이 아닌 한 교수를 바라보는 시민도 많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면 좋을까 적어본다. 바로 세종대왕처럼 정치를 잘하는 정치인을 바라고 있다. 왜 그런가? 세종대왕은 전제군주시대 정치를 한 분이다. 그러나 민주정치 시대인 오늘날 대통령이나 정치인들보다 더 민주정치를 하고 개혁과 진보를 실천해서 새 누리를 이룬 정치 스승이고 모범 정치인이다. 공교롭게도 오늘날 우리나라 정당들 이름에 그분이 한 정치 모습이 모두 담겨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세종임금을 알려주려고 한다. 스티븐스 전 미국 대사는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한글을 사랑하기에 한글날마다 미국 대사관 앞에 한글날 축하 펼침막을 걸었었다. 주한 미국대사도 세종대왕과 한글을 알아주는데 한국 정치인들은 세종대왕과 한글이 얼마나 훌륭한지 모르고 있다. 첫째 세종임금은 민주정치를 했다. 그 때는 민주정치란 말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백성들을 끔찍하게 사랑했고 백성들이 나라 주인이라고 보았다.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편안하게 잘 살 수 있을까 밤잠을 안자고 생각하고 몸으로 챙겼다. 그 시대에 여론조사를 하고, 출산 휴가를 주었다. 왜구들이 때 없이 쳐들어와서 먹을 것을 빼앗아가고 백성들을 괴롭히니 대마도를 정벌한 일이 가장 처음 한 일이다. 법으로 정치를 하려고 법을 다듬었으며 억울한 죄인 없게 하려고 애썼다. 죄인까지 걱정했다. 감옥이 허술해서 죄수들이 겨울에 춥다고 감옥을 수리하게 했다. 왕족이나 양반들 이익만 챙기지 않고 온 백성을 사랑했지만 힘없는 백성들을 더 챙겼다. 이 모두 민주정치였다. 오늘날 대통령에 나온 이들은 어떻게 국민과 나라를 더 좋게 하겠다는 정책보다 다른 정치인과 다른 정당 헐뜯기, 제 패거리 이익만 챙긴다는 느낌이 든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그런 식이다. 전에 대통령을 한 이들은 영남 대통령이니, 호남 대통령이니 하는 말이 있었다. 이번 대통령이 되었을 때 ‘고소영’ 정치를 한다는 말이 있었다. 온 백성을 생각하는 민주정치를 안 하고 제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다. 온 국민보다 제 동창, 제 고향, 제 종교인들만 좋게 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 둘째, 세종임금이 한 개혁과 진보정치를 보자. 개혁이란 무엇인가? 새롭게 발전하는 것이다. 진보란 무엇인가? 더 좋게 나아가는 것이다. 개혁과 진보도 더 잘사는 나라, 더 힘센 나라가 되고 백성들이 편안하게 사는 쪽으로 바꾸고, 나아가는 것이다. 그 분은 그런 쪽으로 개혁하고 진보했다. 측우기를 만들고, 농사를 잘 짓게 할 책을 짓고 농기구를 만들고, 외침을 막을 무기와 화약을 만들고,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나라 땅을 넓히고, 측우기를 만들고 , 우리 노래를 지어 부르게 한 것 모두가 개혁이고 진보였다. 조선을 지배하던 중국과 중국 문화만 섬기고 아첨한 것이 아니다. 자주 경제, 자주 국방, 자주 문화를 창조했다. 가장 큰 개혁은 중국 한자로부터 벗어나려고 우리 글자, 한글(훈민정음)을 만든 것이다. 그것도 중국과 중국문화를 숭배하는 지배층 모르게 당신 스스로 만들었다. 이 보다 더 큰 개혁과 진보는 없다. 그런데 오늘날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어떤가? 입으로는 민주와 진보를 지껄이며 백성들은 무시하고 제 이익과 편안함이 먼저다. 미국의 무기 팔아주기 바쁘고, 과학과 실업 교육, 제 말글 교육보다 남의 미국 말글 배우고 쓰는 데 더 힘쓴다. 세종임금처럼 백성들 뜻과 생각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시민이 국회의원이나 시장과 도지사를 한번 만나려면 하늘의 별따기다. 대통령에게 무슨 건의를 해도 못들은 체 한다. 오직 제 패거리와 돈 많고 힘센 이들만 더 섬기고 외세만 더 의지한다. 제 나라의 글자, 백성들 글자인 한글은 우습게 여기고 아직도 중국 한자와 힘센 나라 미국말을 더 섬긴다. 지난날 한문을 우리 공용문자로 했듯이 미국말을 우리 공용어로 하자는 자까지 있다. 세종대왕이 이룬 업적을 거스르고 세종대왕과는 거꾸로 하고 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 지 모르겠다. 끝으로 세종대왕은 훌륭한 인재를 잘 찾아 쓰고, 그들과 의논하고 합의해서 자주국가, 문화국가를 만들려 했음을 알려주면서, 세종대왕을 잘 모시고 받들기를 바란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과 훌륭한 정치를 한 곳을 찾아 정비 단장해 정치인과 국민 교육장으로 만들어 대통령을 하고 싶은 사람은 말할 것이 없고, 정치인과 공무원이 되려는 이들은 그곳을 참배하고, 세종대왕 정신과 업적을 꼭 배우게 하자. 세종대왕이 어디서 태어났으며, 세종대왕이 어디서 한글을 만들고 훌륭한 업적을 남겼는지 보여주고 알려주는 곳이 없다. 그러니 입으로만 민주와 진보와 새 누리를 외치고 행동은 엉뚱하다. 지난날 어떤 대통령은 미국의 케네디와 링컨을 존경한다고 하는 것을 봤다. 며칠 전에도 대통령이 나온 어떤 이가 영국의 어떤 이를 본받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다른 나라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우리 한아비들 가운데 정치를 잘한 분들을 본받자. 세종임금을 바라보기만 해도 대통령을 마친 뒤에 못난 대통령이었다는 소리는 안 듣는다. 권력을 누리겠다고 눈이 벌건 이들에 휩쓸리지 말고 진짜 백성과 나라를 좋게 할 인재를 찾아 모시고 백성들의 뜻과 말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세종대왕과 한글이 태어난 날을 국가의 큰 문화잔칫날로 만들어 스스로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모두 세종임금을 생각하고 본받도록 하자. 그럼 나라의 모든 골칫거리가 저절로 풀리고 외국이 우리를 우습게보지 못할 것이다.
<이대로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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