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단체 대표자들 “국회 전면적인 한글 사용” 건의 나섰다
- 7월 30일(월) 오전 11시 한글단체 주요 대표자 7명 강창희 국회의장 면담
- 노회찬 의원과 함께 국어기본법 준수‧의원 배지 한글화 위한 기자회견
[노회찬120730]한글단체대표자국회의장면담후기자회견.hwp
국회에서의 전면적인 한글 사용을 건의하기 위해 노회찬 의원과 7명의 한글 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7월 30일 오전 11시에 강창희 국회의장을 면담했다.
강창희 국회의장, 노회찬 국회의원,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 박종국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회장, 진용옥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차재경 국어사랑운동본부 회장, 고경희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수호 한글날공휴일추진국민연합 공동대표가 국회의장실에서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을 비롯한 7개 단체 대표자들은 “우선 국회의 보람(배지)부터 살펴보면 ◯ 속에 든 ‘或’자는 창을 들고 싸우는 모습을 형상하고 있어 시각적으로도 불안하거니와 그 뜻이 ‘헤매다’, ‘갈팡질팡하다’임을 알게 되면 그냥 둘 수 없는 부끄러운 표지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을 한글로 바꾸면 얼마나 떳떳하고 자랑스럽겠습니까”라는 내용이 담긴 청원서를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고 국어기본법 준수와 국회기 및 배지의 한글화를 요청했다.
청원서의 내용을 설명하는 한글학회 김종태 회장
이 날 국회에 방문하는 한글 관련 단체 대표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7명이며, 청원서에 서명한 대표자들은 총 20명으로 한글 관련 단체 주요 대표자들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함께하는 단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회장 이상보,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이대로, 외솔회 회장 성낙수, 한글문화연대 대표 고경희, 한글날공휴일추진범국민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수호,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 남영신, 우리말바로쓰기모임 회장 김정섭,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김경희,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이봉원, 짚신문학회 회장 오동춘, 한글문화연구회 이사장 박용수, 한글문화원 원장 송현, 한글빛내기모임 공동대표 고영회,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차재경, 한글이름펴기모임 으뜸빛 밝한샘, 한글철학연구소 소장 김영환, 한류전략연구소 소장 신승일, 한말글연구회 회장 정재도, 한말글이름을사랑하는사람들 으뜸빛 이얄라,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진용옥, 훈민정음연구소 소장 반재원, 광화문한글현판달기시민모임 대표 최규문
노회찬 의원도 국회기 및 국회배지의 한글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환하게 웃고 있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7명의 한글단체 대표자, 노회찬 국회의원 기념촬영 진행
7명의 한글단체 대표자들은 "국회 한글 사용을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강창희 국회의장님의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기념촬영 후 면담을 마무리했다. 이어 국회 정론관에 내려가 "국회 전면적인 한글 사용"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하는 노회찬 국회의원
기자회견은 노회찬 의원이 취지를 설명한 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회장을 진행자로서 소개하고 김종태 한글학회 회장이 발언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종태 한글어학회 회장은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전달한 청원서를 읽는 것으로 발언을 대신했다. (청원서 내용 별첨)
노회찬 의원은 그동안 국회 한글화를 진행한 경과와 이 후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노회찬 국회의원 발언 전문>
오늘 기자회견이 진행되기에 앞서 저희는 국회에서의 한글 사용을 건의하기 위해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고 왔습니다. 방금 청원문을 읽으신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님, 박종국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회장님, 한국어정보학회 진용옥 회장님,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님, 국어사랑운동본부 차재경 회장님, 한글문화연대 고경희 대표님, 한글날공휴일추진국민연합 이수호 공동대표님도 함께 자리하셨고 기자회견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먼저 오늘 참석한 한글단체 대표자들은 국회의원 선서를 60여년만에 처음으로 국한문 혼용체에서 순 한글로 바꾼 강창희 의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나아가 제가 추진중인 국회의원 보람 즉 배지와 국회기, 그리고 국회의장 휘장 더 나아가서는 국회 내의 의장 명패, 의원 명패 등에 있어서 부끄럽게도 지금 헌법 기관 중 유일하게 국회만이 한글을 쓰지 않고 한자로 된 상징물들을 여전히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라는 기관의 성격에 비추어볼 때 우리 국민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결과적으로 주게 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글이 우리 민족 누구도 빠짐없이 생각하는 자랑스런 우리의 글이고 이것을 더욱 더 앞으로 많이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글과 말을 빛나게 발전시키야 하는 책무가 우리 스스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강창희 국회의장께 시정 요청을 드렸습니다.
앞으로 다수의 국민들의 열망을 대변하는 한글 단체들과 함께 우리 국회에서 한글이 자랑스러운 글로서 생활 속에 뿌리내리기 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강창희 의장님께 재차 19대 국회에서 그동안 미뤄져 왔던 국회의원 배지 등 각종 상징물의 한자를 한글로 바꾸는 일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다짐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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