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한글인터넷주소 살려야 한다.

한글빛 2014. 3. 20. 10:31

한글 인터넷주소 살려야한다!

Filed under: 종합뉴스 | 

내가 한글인터넷주소 쓰기 운동에 다시 나선 까닭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 

나는 22년 전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추진본부장으로 한글인터넷주소 알리기 운동을 했다. 그 까닭은 한글인터넷주소가 우리 정보통신 이용과 발전은 말할 것이 없고 한글이 빛나는 데도 좋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때 이 한글인터넷주소가 많이 쓰였다. 그런데 이 방식이 널리 쓰이게 되니 돈벌이가 된다고 생각한 한 기업이 권력과 큰 외국 인터넷회사와 한국 통신사들을 등에 업고 이 한글인터넷주소 사업을 하는 한 벤처기업을 짓밟고 이용할 길을 막았다. 국제표준이 아니고 조그만 벤처기업이 개발해 추진하는 일이라는 핑계를 내세워서 그랬다. 그러나 그것은 한글을 짓밟고 정보통신 발전을 가로막는 잘못이었고 불공정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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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전인 2002년 글쓴이가 한글인터넷주소 쓰기 운동을 할 때 일하는 사진

이른바 회사 이름이나 상품 이름을 주소창에 쓰고 자기가 가고 싶은 누리집으로 바로 가게 하는 이 키워드입력방식인 한글인터넷주소는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인터넷 통신을 할 수 있게 해주어 매우 편리하다. 청와대 영문 인터넷주소는 ‘http://www.president.go.kr’이다. 그런데 영어를 쓰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영문 주소를 치고 청와대 누리집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 이런 영문 주소는 기억하기도 힘들고 오타가 나오기 쉬워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빼앗는다. 그러나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청와대라고만 쓰고 청와대 누리집에 바로 들어가게 하니 우리에게 매우 편리하고 좋다

이 방식은 한글만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터넷 주소창에 핵심 한글 낱말을 쓰고 자기가 가고 싶은 누리집에 쉽게 접속시켜주는 이른바 키워드입력방식으로서 한국인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길이다. 이 방식은 우리나라가 누리통신 강국이 되는 첫걸음이고 우리 국민이 누리통신을 자유롭게 이용해서 시간과 힘을 덜 들일 수 있는 좋은 길이다. 그래서 12년 전에 한글단체는 한글인터넷추진총연합회를 만들고 이 방식이 널리 쓰이도록 알리는 활동을 했고 10년 전에는 많은 국민과 중소기업이 이 방식으로 정보통신을 손쉽게 이용해서 경제활동을 하고 정보와 지식을 손쉽게 얻었다. 그래서 우리 정보통신 발전에도 이바지 하고 이 방식을 외국에 수출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한글과 우리가 개발한 키워드입력 통신방법을 우습게 여기는 불순 세력이 미국 인터넷통신사와 한국통신사( KT)를 등에 업고 이 한글인터넷주소 활용 길을 막았다. 그래서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 방식으로 주소창에 회사 이름이나 상품 이름을 써서 자기 누리집으로 고객을 오도록 할 수 있는 길이 막혔고, 그 중소기업 고객을 검색 포털회사로 가도록 했다. 그러니 중소기업과 소상인은 포털 검색회사에 빼앗긴 제 고객을 찾아오려고 어쩔 수 없이 피·땀을 흘려서 번 돈을 포털 검색회사에 빼앗기게 되어 포털 검색회사는 공룡기업으로 큰 것이다.

이는 한글만 아는 사람은 누구나 통신을 이용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하고 정보통신을 할 수 있는 길을 막은 잘못이었고 권력과 외세를 등에 업고 불공정 거래를 일삼아 부당이득을 얻으려는 속셈에서 나온 비정상행위였다. 또한 외국 회사와 손잡고 한글 발전을 가로막는 언어사대주의에서 나온 반민족 행위였다. 그래서 검색으로 떼돈을 버는 포털 검색 회사만 키우고 중소기업은 힘들게 해 오늘날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누리통신이 영어를 쓰는 미국에서 만들었고, 그 방식이 미국 회사 손을 거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한글을 쓰는 한국인에게 편리한 길을 막는 것은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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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인 2006년엔 한글 이메일 주소도 개발해 편리하게 쓰는 길도 열었다. 

그래서 요즘 나는 한글인터넷주소와 한글 이메일을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 방식을 국내표준으로 정해서 한글도 빛나게 하고 중소기업 활동을 돕자고 이 운동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 이것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일이고, 정보통신 선진국이 되는 길이며 정부와 국민이 쉽게 소통하고 화합하도록 돕는 길이어서 이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국가를 이루는 일이다. 이 일은 한글을 빛내어 자주문화를 꽃피는 일이며, 대기업의 횡포를 막는 일이고 중소기업과 소상인을 살려서 국민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다. 정부와 국회는 한글인터넷주소를 살려주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