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방송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절대로 안 된다.

한글빛 2015. 8. 7. 06:42

“MB는 영어몰입교육, 朴은 한자병기로 한글문화 어지럽혀”

 

8월 5일 보이는 라디오 ‘김형태의 행복한 교육세상’ 다시보기

 

국민TV  |  kukmin2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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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05  17:06:59
수정 2015.08.06  15: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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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여는 말]

 

우리말과 글을 지키자

 

제 나라 말·글이 가장 좋다는 사실을 모르고 남의 나라 글자나 말을 쳐다보고 얼빠진 사람이 되니, 중국글자고 일본말이고 영어고 밖에서 들어오는 것은 무슨 말이든지 무슨 글이든지 하늘같이 떠받드는 종살이 버릇이 들었다. 이래서 우리말을 살리고 우리글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 목숨을 걸고 해야 할 독립운동이다.

 

우리말, 우리글은 백두산보다도 금강산보다도 더 귀한 보배요, 바로 우리들의 목숨이다. 이 목숨을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짓밟으려 하고 있다. 어려운 말과 글로 백성들 위에 올라앉아 있던 그들은 이제 곧 한글만 쓰는 젊은 세대가 사회를 움직이는 세상이 될 것을 걱정해서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엉큼한 수작에 절대로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 이오덕 선생님의 말꽃모음 중에서 -

 

김형태 : 오는 9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倂記)'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 한글을 더럽히는 짓, 학업부담 및 사교육 증가를 우려하며 반대하는 국민여론이 만만치 않음에도, 교육부는 여전히 강행할 태세이다. 이에 <오늘의 집중인터뷰 ? 사랑방손님>에, 평생을 한글사랑운동을 해오신, 이대로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회장이자, 초등교과서한자병기반대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이대로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회장 : 예 안녕하십니까?

 

[닫는 말]

 

일본인과 중국인, 그리고 우리 한국인, 과연 얼굴과 외모로 구별이 될까요?


거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그 사람이 쓰는 글과 말을 봐야 구별이 됩니다. 그만큼 언어는 우리의 생각과 정신을 담는 그릇입니다. 오죽하면 우리말과 우리글은 우리겨레의 얼이라고 하겠습니까?

방송 시작하면서 읽어드린 것처럼, 이오덕 선생님이나 최솔 최현배 선생님은 말은 목숨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한글은 누가 뭐래도 우리의 가장 큰 자랑이자 무기이고 자산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영어몰입교육으로 한글문화를 어지럽히더니, 박근혜 정부는 한자병기로 한글문화를 어지럽히려 합니다.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이고 누구를 위한 교육부입니까? 참개구리 대신 황소개구리를 키워 어떻게 하자는 것입니까? 이미 한글시대이고 한글세대입니다. 한자병기는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자는 어리석인 짓이요 우리 겨레의 영혼을 파는 일입니다. 두 글자를 병기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습니다. 한자병기를 주장하는 분들은 먼저 프랑스에 가서 프랑스의 모국어 사랑을 배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