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스크랩]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이 뽑은 2016년 우리 말글 헤살꾼들

한글빛 2016. 10. 10. 16:33
우리말 으뜸 헤살꾼에 공공기관 누리집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2016년 우리말글 헤살꾼 5개분야 발표
 
리대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은 570돌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 말글 헤살꾼 다섯을 뽑았다. 으뜸 헤살꾼으로 공공기관 누리집 알림창(팝업창), 교과서 한글전용 위헌소송 낸 분들과 그 지지자들, 한글날 요일지정공휴일제 추진자들, 우리 말글살이 어지럽히는 방송 제목 들, 신문 제호를 한자로 쓰고 한자로, 지면 명칭을 영문으로 쓰는 신문들이다. 이들을 우리 말글 헤살꾼으로 뽑은 까닭은 아래와 같다.

  
1. 으뜸 헤살꾼, 공공기관 누리집 알림창(팝업창) 


  일반 국민보다도 정부기관과 그 산하단체는 우리 말글을 더 바르게 쓰고 사랑해야 함에도 오히려 우리 말글살이를 더 어지럽히고 우리 말글을 짓밟고 있다는 소리가 높다. 누리집(홈페이지)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온 세계인이 보고 소통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곳이다. 우리 정부나 공공기관 누리집은 배우지 못한 사람이나 노인들도 쉽게 그 내용을 알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 한글로 말법에 맞게 써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공공기관과 공무원들이 있다.


 아래 본보기를 보면 말장난이라고 할 정도 제멋대로다. 정부기관과 공무원들이 그러니 일반 국민은 그렇게 법을 어기고 영어나 한자를 마구 섞어서 써도 괜찮은 줄 알고 따라서 그러고 있다. 우리 말글살이는 중국, 일본, 미국 같은 나라보다 좀 남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 글자가 없어 수천 년 동안 중국 한자를 빌려서 쓰다가 1910년에 일본 식민지가 되어 우리 말글이 사라질 위기도 있었다. 그리고 570년 전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인 한글을 만들었으나 안 써서 일본 식민지 때부터 한글날을 만들어 우리 말글을 살려서 쓰려고 애써서 이제 우리 한글이 나라글자로 인정받고 뿌리내리고 있다. 그런데 공공기관이 그 노력과 분위기에  재를 뿌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말 으뜸 헤살꾼으로 뽑았다. 
  
  

▲ 한자와 영어 뒤범벅인 정부 중앙부처 알림판(팝업창)이다.     © 리대로


  
2. 교과서 한글전용 위헌소송 낸 분들과 그 지지자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로 우리말을 적는데 가장 적합한 글자이고, 우리말을 우리 글자로 적는 것은 수천 년 우리 겨레의 소원인데 한글이 태어나고 400여 년 동안 중국 한자에 밀려 한글은 나라글자로서 쓰이지 못하고 빛을 못 보았다. 다행스럽게 1945년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되면서 한글도 빛을 봤다. 그래서 미국 군정 때부터 공문서와 배움 책을 우리 한글로 적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본 식민지 국민으로 태어나 일본 국민 교육을 철저하게 받은 일본 식민지 세대는 우리 한글을 잘 모르니 한글로 쓰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일본 강점기 때부터 한글을 갈고 닦고 지킨 조선어학회 회원들과 애국지사들이 그들에 밀리지 않고 한글전용 정책을 시행하게 해서 광복 직후에서 문맹자가 80%였으나 이제 온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었고 국민수준이 높아져서 세계가 놀랄 정도로 경제와 민주주의가 발전해 외국인들이 한강에 기적이 일어났다고도 말한다. 한글전용 덕분이다. 그런데 일본식 한자혼용주장자들은 지난 70여 년 동안 끈질기게 일본 식민지 때 길든 일본 한자말을 일본처럼 한자로 쓰자면서 한글전용은 위헌이라고 소송까지 냈다.    
  

▲ 지난 5월 헌법재판소 변론 때 한글전용을 반대하는 사람들 구호,     © 리대로


  
3. 한글날 요일지정공휴일제 추진자들 


  한글날은 나라를 일본에 빼앗긴 일본 강점기 때인 1926년 조선어학회 회원들과 애국지사들이 한글을 살리고 지켜서 나라를 일으키자고 만든 독립 준비일이고 건국 준비일이다. 일제 강점기 때 한글날마다 한글을 갈고 닦아 나라를 되찾겠다고 다짐하고 한글맞춤법을 만들고 국어사전을 만들어 광복 뒤에 조선시대처럼 한문을 쓰거나 일본 강점기 때처럼 일본 말글로 공문서를 쓰고 교과서를 만들지 않고 우리 말글로 공문서를 쓰고 교과서를 만들 수 있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고 잘한 일이다.


  한글날이 한글을 살렸고 한글이 우리를 일어나게 했다. 일제 때에 한글날을 만들고 한글을 살리고 갈고 닦던 한글학자와 애국지사들은 일제에 감옥소에 끌려가 두 분은 목숨까지 잃었다. 이렇게 목숨까지 바치며 지킨 한글이다. 한글날은 우리의 은혜로운 날이고 자랑스런 경축일이다. 한글날은 10월 9일로 한 것은 훈민정음 해례본에 나온 한글 반포일을 기준으로 정한 역사의미가 깊은 날이다. 아직도 한글이 한자와 영어와 싸우는 판에 한글날을 더 중요시해야 하는데 우습게 여기니 한심하고 답답하다. 
  

▲ “10월 두 번째 月’처럼 요일 지정… 연휴 푹 쉬고 내수도 진작”이란 2016년 07월 01일 문화일보 보도 사진.     © 문화일보


4. 우리 말글살이 어지럽히는 방송 제목 들 


  방송은 국민 말글살이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방송이 바른 말글살이를 하면 시청자들도 따라서 바른 말글살이를 하고 방송이 잘못된 말을 하면 시청자들이 바로 따라서 한다. 방송은 우리 겨레 말글로 돈을 벌고 재미를 본다. 그래서 방송이 일반 국민보다 더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고 바르게 써야 한다. 그런데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작가와 방송원들이 우리 말글을 아주 우습게 여기고 있다. 연속극 제목이나 한글 맞춤법과 국어기본법을 어겨서 괴상한 말로 뒤틀어 짓는다. 예술 창작품이라 그런다고 한다. 내용으로 인기를 끌려고 안 하고 말장난으로 눈길을 끌려고 한다.


  뉴스 방송 제목은 뉴스데스크, 나이트뉴스, 뉴스투데이 들들이 많다. 새로 생기는 종편들도 그런다. 이상한 연속극 제목으로 인기를 끌려고 하지 말고 그 방송 내용을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재미있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해야 한다. 내용이 부실하니 방송 제목을 이상하게 짓는 거로 보인다.   
  

▲ 왼쪽부터 연속극 광고와 뉴스 방송 제목 찍은 것     © 리대로


 
5.  신문 제호를 한자로, 지면 명칭을 영문으로 쓴 신문들 


오늘날은 한문을 쓰는 조선시대나 한자를 혼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본 식민지 시대도 아닌 우리말을 한글로 적는 대한민국 시대입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처럼 일본 강점기 때부터 쓰던 한자 제호를 지금까지 쓰는 신문이 있고, 신문 지면들을 영문으로 쓰는 신문들이 있습니다.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는 일본 강점기 때 한글 보급운동도 한 신문입니다. 선배들의 그 정신을 되살려 한글로 제호를 바꾸고 우리 말글을 살리고 바르게 쓰는 모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말글로 돈을 벌어먹는 신문이 우리 말글을 우습게 여기고 그 발전을 가로막아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한자 제호와 영문 지면 명칭     © 조중동, 각 신문



<대자보> 고문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언어문화개선범국민연합 공동대표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회장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대표 







 
기사입력: 2016/10/10 [15:56]  최종편집: ⓒ 대자보
출처 : 리대로의 한말글 사랑 한마당
글쓴이 : 나라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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