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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 꽉찬 세력들이 한글 망쳤다 |
[한글 살리고 빛내기22] 박정희 정부 1970년부터 한글전용 표방, 불발에 그쳐 |
리대로 |
일본은 1910년 우리나라를 빼앗고 식민통치를 하다가 1945년 2차 대전에서 패망하면서 이 땅에서 물러갔다. 그런데 일본은 그 짧은 35년 동안에 우리 겨레 역사와 문화, 말글까지 철저하게 없애려고 했다. 그들은 아주 옛날부터 우리를 먹으려고 노려왔기에 철저하게 우리 겨레를 일본 겨레로 만들려는 정책을 준비하고 치밀하게 시행한 거 같다. 우리말로 된 사람이름과 땅이름까지 못 쓰게 하고 행정, 학술, 교육, 전문 용어들을 모조리 일본 한자말로 바꾸어버렸다. 그래서 한글단체는 광복 뒤 민족 자주 정신을 되찾으려면 일본이 못 쓰게 한 우리말부터 되찾고, 그들이 심어 놓은 일본 한자말을 버리자고 했다. 그러나 일본 식민지 국민교육을 철저하게 받고 일본 혼이 꽉 찬 이들이 그걸 가로막았다.
그래서 미국 군정 때부터 대한민국 건국 초기까지 우리말을 한글로 적는 말글살이를 하자는 자주세력과 일본 한자말을 일본 강점기처럼 한자로 적자는 일본 식민지 지식인 세력 사이에서 우리 말글 정책이 갈팡질팡 흔들렸다. 그래도 광복 뒤에는 민족 자주세력이 우리 말글 정책을 이끌었는데 5.16 군사 정변 뒤에는 일본식 한자혼용 세력이 국어정책을 주도하려고 했다. 그 때 구원투수로 젊은 대학생들이 일본식 한자혼용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니 박정희 대통령은 한글학회와 민족 자주세력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말을 우리 글자인 한글로 적는 말글살이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닫고 1968년 10월 25일에 “1970년 1월 1일부터 한자를 혼용한 민원서류는 받지 않고, 교과서도 한글로만 만들고, 일간 신문까지도 한글전용으로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다.
1968년 10월 26일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박정희대통령은 25일 하오『1970년1월1일부터 행정·입법·사법3부의 모든 문서뿐만 아니라 민원서류도 한글을 전용케 하고 국내에서 한자가 든 민원 및 모든 공용서류는 접수치 않을 것이며 이날부터 각 급 학교 교과서에서 한자를 없애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정일권 국무총리, 권오병 문교, 홍종철 문공, 이석제 총무처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한글전용에 관한 법률(48년10윌9일자공포 법률제6호)을 개정하여 70년 1월 1일부터 한글을 전용토록 하고 고전의 국역을 서둘라』고 법적 뒷받침을 지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은 한글전용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1967년 12월에 탑골공원을 정비하면서 그 정문에 ‘삼일문’이라고 한글로 현판을 달았고, 1968년 12월에 준공한 광화문 현판을 ‘광화문’이라고 한글로 써서 달았다. 온통 한자현판인데 이렇게 한글로 단 것은 혁명과 같았다. 또한 홍릉에 세종대왕기념관을 짓게 했으며, 5월 15일 세종대왕이 태어난 날에는 세종대왕 무덤이 있는 여주 영릉에 가서 숭모제전을 거행했다. 그리고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는 한글이름 뽑기 행사를 하는 서울대 국어운동학생회에 해마다 격려금을 보내주어 한글이름 운동을 도왔다. 이 모두 한글을 살려서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의지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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