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전 현직 문화재청장을 고발한 밝한샘님의 고발장

한글빛 2010. 10. 24. 00:48

전임 현임 문화재청장을 고발합니다.

고   발  장


고  발  인 : 밝  한  샘(손전화 : 018-281-6663)
             김포시풍무동740 삼성아파트 103동 1401호

피고발인1 : 전 문화재청장  유  홍  준  외  당시 문화재위원
            대전시 서구 둔산동 920

피고발인2 : 현 문화재청장  이  건  무  외  현재 문화재위원
            대전시 서구 둔산동 920


              고  발  사  실 (문화재훼손 및 권력남용)

1.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이라는 사람들이 문화재복원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국민을 속이고 평화로운 국민의 마음을 혼란시켜 광화문의 정문인 광화문에 걸려 있던 한글로 된 ‘광화문’이란 현판을 떼어내고 ‘門化光’이라는 한자현판을 단 것은 문화재를 훼손하고 역사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이고 권력남용이다.

2.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이라는 사람들이 소중이 다뤄야할 경복궁  문화재 ‘광화문’이란 한글현판을 합당한 이유도 없이 ‘門化光’이라는  한자현판으로 바꿔치기한 일은 역사를 조롱한 사기행정이다.

3. 현대판 최만리일파가 광화문에 걸려 있던 ‘한글현판’을 뭉개고 갈아 엎은 일은 이 나라 미래세대에 대한 도발이요 죄악이다.

   도대체 그 ‘한글현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나라의 글 한글을 어떻게 대접할 것인가?

4. 들끓는 민심을 외면하고 ‘한글현판’을 ‘한자현판’으로 바꿔치기한 일은 이 나라의 역사를 탄압하는 깡패짓거리요 겨레를 깔보는 폭력 행정이다.

5. 이 나라의 오늘을 다시 중국의 품안에 안겨주려는 저급한 사대주의는 역사침탈을 획책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6. 글 쓰는 방법도 모르고 자주와 독립의 의미조차 모르면서 역사의 중대한 순간순간을 느낄 줄 모르는 철없는 행정 관료들을 겨레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7. ‘한자’를 좋아하는 세력들과 ‘박통’에 대한 증오의 감정들이 뒤얽혀 오판을 자행한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들을 겨레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8. 이 나라의 으뜸가는 보배요 자존심인 나라의 글 ‘한글’을 헌신짝 버 리 듯 제 멋대로 주무른 당사자들을 겨레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9. 나라와 겨레의 수 백 천년 뒤를 생각하고 말과 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들을 겨레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첨  부  서  류

1. 시 (광화문의 눈물)

                                       2010. 10. 20.
                                   고 발 인   밝  한  샘

종로경찰서장 님


* 앞에 붙이는 첨부서류임

시 : 광화문의 눈물

                                               밝   한  샘

서울의 중심이요 이 땅의 얼굴인 광화문인데
거기 현판에 칼질을 한다
복원이라는 이름으로 돌을 던진다
글씨 쓴 사람의 얼굴에 먹물을 뿌린다

오늘을 거슬러 옛날에 살자한다
한글을 지우고 한자로 다시 만들자한다
제 것을 버리고 남의 것으로 멋지게 살자한다
역사를 쓰레기로 만들어 정말 더럽게 살자한다
한자로 된 현판 없으니 짜깁기라도 해서 바꾸자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역사 복원이라며

어쨋거나 한글 탄압이요
국민 탄압이다

한글이 뭔가
겨레가 살아가야할 빛나는 길 아닌가
국민이 뭔가
섬겨도 섬겨도 끝이 없는 마음 아닌가

쉽고 편한 길로 가는 것이 순리인데
하물며 민주의 시대요 속도의 시대인데
역사를 거슬러 한자글씨 아니라고 시비를 한다
너무 쉽고 좋으니 어렵게 해야 한다고 생떼를 쓴다

겨레의 말글살이 한글이 맞다고
애써 일러준 의미도 모르고
그 앞선 깨달음도 아직 모르고
만들어 보여준 빛도 모르고

역사를 뒤집고 장난질 하려 한다
어둡고 답답한 한자의 시대로 다시 가자한다
그래야 권위가 있다한다
그래야 전통이 살아난다한다
참으로 역사를 뒤집어먹을 일을
죄짓지 않고는 살지 못할 일을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저 어리석음을 보라

문화의 지킴이들이
역사를 거슬러
국민을 거슬러
시대를 거슬러
양심을 거슬러

광화문이란 한글현판 떼내고
한자현판 달기만 해봐라
복원은 개뿔이고
역사는 숨을 죽이게 되고
인왕산 호랑이도 웃고 말 거다

한글현판 떼어서 고궁박물관에나 보관한다는 발상이
도대체 무슨 말이냐
멀쩡한 것 떼어다가 한 쪽 빈자리 채우려는 일
그렇게 할 일이 없더냐
박물관 빈 자리 그렇게 많다더냐

차라리 국민을 웃겨나 주지
보관은 무슨 보관
누가 거기 맡겨 달랬다
누가 지금의 현판 바꿔 달랬나

그럴 바엔 한글현판 아예 불 질러 버려라
보관하지도 말고 아쉬워도 말고
한글로 된 모든 간판 다 쓸어버려라

광화문의 한글현판 떼려는 일은
한글에 대한 모독이고 핍박이다
한글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다
침 뱉고 매질하며 즐기자는 일이다
따르는 무리들을 싸잡아 비웃는 일이다
이런 짓들이야말로 역사의 심판 받아야한다

한쪽에선 음흉한 동북공정 밀고 나오는 판에
이 땅에선 그런 짓 보고도 얼빠진 짓이나 하니
좋겠다 그런 나라는 철없는 우리 같은 이웃 있어서
세종로의 주인이 세종일 텐데
그 이마에 광화문이란 한자를 올려놓고
팔 묶고 눈 가리고 걸려야 옳단 말이냐

한 때의 역사를 지워버리며 과거 청산하자고
헛발질 헛눈질 그것 참 우습네
그것 참 사람 잡네

그러면 역사가 바로 선다냐
더럽던 역사가 맑아 진다냐
차라리 지저분한 역사 만들지 말고
어리석은 역사 새로 세우지 말고
더러운 냄새 피우지 말고

광화문이란 한글현판 떼내고
한자현판 달기만 해 봐라

복원은 개뿔이고
역사는 숨을 죽이게 되고
인왕산 호랑이도 웃고 말 거다


                      *  이 글은 문화재청이 광화문복원구상을 밝히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현판을 없애고 새로
                         한자현판을 달겠다는 구상을 밝힘에 대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