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110-061]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58-14 한글회관 안
한글단체들과 광화문 현판 한글로 걸기 모임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이대로)
전화: 010-4715-9190, 02-725-1009, 738-2236 |
안녕하세요.
문화재청은 금이 간 광화문 한자 현판을 떼고 다시 만들어 걸기로 하고 1월 26일 오전 11시 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광화문 현판 제작위원회’ 첫 회의를 연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한글단체와 국민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려고 합니다. 추운 날씨지만 많이 오셔서 보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때: 1011년 1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 동안
곳: 정부종합청사 정문 북쪽 인도(고궁박물관이 보이는 곳)
경찰에서 경복궁 쪽은 안 된다고 해서 장소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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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무 문화재청장에게 보내는 밝힘 글]
‘광화문 현판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에 새로 지은 광화문에 ‘門化光’이란 시대에 맞지 않는 한자 현판을 달았습니다. 우리는 2005년 문화재청이 40여 년 동안 멀쩡하게 걸려 있던 ‘광화문’이란 한글 현판을 떼고 한자 현판을 단다고 했을 때부터 이를 반대했고, 지난해에도 문화재청에 찾아가서도 우리 뜻을 전한 일이 있으며,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 반대 뜻을 강력하게 밝혔습니다. 이런 우리의 뜻과 많은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지난 8월 15일에 ‘門化光’이란 한자 현판을 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현판을 단 지 두 달 만에 금이 가서 새로 만들기로 하고 오늘 첫 제작위원회를 연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화재청장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우리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밝힙니다.
1. 문화재청장은 ‘門化光’이란 한자 현판을 단 것이 진짜 원형 복원이라고 생각하는가?
2. 문화재청장은 한자 현판을 단 것이 잘한 일로서 자랑스럽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가?
3. 문화재청장은 한자 현판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동상과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과 그 앞 세종대로란 이름과 잘 어울린다고 보는가?
4. 문화재청장은 100여 년 전 찍은 조그만 사진을 복제하고 쌍구모본 방식으로 만든 저 한자 현판은 모조품이며 그것을 원형복원이라고 한 것은 국민을 속인 거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5.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최근에 조선일보에 쓴 글에서 “이 시대 건물에 이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말한 것은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데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6. 어제 문화방송 보도를 보면 광화문 현판 문제는 지난날 충분히 논의했기 때문에 한글로 할 것인가는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했는데, 언제 누구와 이 문제를 가지고 논의했는지 밝히라!
7. 지난해 만든 한자 현판이 석 달도 안 되어 갈라져서 다시 만듦으로써 아까운 나라 돈을 날려 보내게 한 그 책임을 지고 그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는가?
끝으로 우리는 이건무 문화재청장에게 광화문 현판과 관련하여 방송이나 신문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을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그 동안 한글단체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광화문 현판은 한글로 써야 한다는 소리가 높았는데 이러한 국민 여론을 무시한 것은 민주시대 공직자로서 아주 잘못된 태도라고 본다. 만약에 우리 질문과 요구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으면 반민주, 한글 박해자로 한글 역사에 기록할 것임을 밝힌다.
2011년 1월 26일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달기를 바라는 한글단체와 시민들
(전화: 010-4715-9190, 02-738-2236, 725-1009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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