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타자기로 한글을 쓰는 세상이 열리다 리대로 기사입력 2021-03-31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먹을 갈아서 붓으로 글을 썼다. 그런데 서양 사람들이 타자기로 글을 쓰는 것을 보고 1913년에 재미 교포 이원익씨가 가장 처음 한글타자기를 만들었는데 글자판 글쇠가 80개가 되고 타자기가 너무 커서 들고 다닐 수 없고 비싸서 실제로 쓰이지 않았다. 그 뒤 재미 교포인 송기주씨가 1933년에 글자판 글쇠를 44개로 줄인 좀 더 개선된 타자기를 만들었지만 둘 다 모두 찍는 속도가 느리고 글자를 한 자, 한 자 찍을 때에 글자가 옆으로 넘어져 찍히게 되어 매우 불편했다. 그 때는 책과 신문이 모두 가로쓰기가 아니라 세로쓰기여서 그랬다. 영문을 쓰는 타자기는 손으로 글을 쓰는 것보다 빠르고 편리한 데 그 한글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