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

한말글 사랑운동은 홍익인간 정신 실천운동

한글빛 2010. 4. 13. 11:05

배달겨레말 독립운동은 홍익인간 운동이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이대로



머리말


 우리 배달겨레는 5000년 역사를 가진 겨레라고 한다. 그러니 5000년 전부터 우리말을 가지고 썼을 것이니 우리말 속에는 우리 겨레의 얼과 삶과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고 겨레의 숨소리까지 들어있다. 우리 문화와 지식과 정보와 역사가 담겨 있다.

 그런데 우리말은 있었으나 우리말을 적는 글자가 없어 2000 여 년 전부터 중국의 한문 말글살이를 해오다가 600 여 년 전에 세종대왕이 우리 글자인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오늘의 한글인 우리 글자는 온 누리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요, 우리말을 적기 가장 좋은 글자다. 그러나 한글이 태어나고 500 여 년 동안 우리는 우리 글자를 업신여기고 즐겨 쓰지 않았으며 빛내지 못했다.

  우리말이 살고 빛날 때 우리 겨레가 살고 빛난다. 우리말이 약해지고 죽게 되면 우리 겨레도 약해지고 죽는다. 우리말이 살고 빛나려면 우리말을 우리 글자인 한글로 적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말이 독립하고 한글도 빛나고 우리말이 힘센 말이 된다.

  우리말이 독립하고 힘센 말이 될 때 온 겨레와 나라도 독립하고 힘센 겨레와 나라가 된다. 한글은 모든 사람이 이롭게 하려는 홍익인간 정신에서 태어났다.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 “배우고 쓰기 쉬운 우리의 글자를 만드니 모두 쉽게 익혀 즐겨 쓰라.”고 한 말이 바로 홍익인간 정신에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한글을 지키고 빛내고 살려 쓰는 일은 배달겨레말 독립운동이고 홍익인간 운동이라고 본다. 이제 이런 내 생각을 좀 더 자세하게 알려주려고 한다.



1. 말이란 무엇인가?

말엔 입말과 글말로 나누기도 한다. 그래서 언어라고도 하고 말글이라고도 한다. 말은 사람이 생각과 뜻과 마음과 앎과 지식과 학술과 기술을 소리나 글자로 서로 주고받는 도구요 수단이다.

 사람이 우주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한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의 우두머리라는 말이다. 살아있는 동물과 식물은 말할 것이 없고, 바람과 돌과 흙과 물까지도 마음대로 다루고 이용할 수 있다. 힘이 세기는 코끼리와 고래가 더 셀 것이고, 용맹하기는 호랑이나 사자가 더할 것이지만 사람이 그들을 지배하고 살리고, 죽일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이 온누리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말과 글로 지식과 정보와 마음과 뜻을 주고받고 기록하고 여럿이 하나로 뭉치고, 무기와 도구를 만들고 다루는 머리와 기술을 가졌기 때문이다.


2. 좋은 말글을 가지고 있고, 잘 다룬 민족은 힘센 민족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나라가 강한 나라가 되었다.

 일찍이 동양에서 중국이 한자란 글자를 가지고 그걸 잘 이용해서 자신들만의 문화가 발전했고 힘센 나라가 되었다. 그래서 좋은 글자를 만들고, 제 겨레말을 지키고 다듬어 힘센 겨레와 나라가 된 본보기가 많다. 일찍이 로마나 그리스가 힘센 나라가 된 것도 그들만의 말글을 잘 다루고 이용했기 때문이다. 보잘 것 없는 영국이 라틴어로부터 영어를 독립시키고 갈고 닦아서 섹스피어 같은 글쟁이가 나왔고, 대영제국이 되었다. 독일도 국어독립운동을 하면서 근대에 괴테 같은 시인이 나오고 강대국이 되었다. 일본도 한자보다 난 자기들만의 가나란 소리글자를 우리보다 500년 앞서 만들면서 빨리 발전했다. 오늘날 미국이 잘 나가는 것도 영어와 로마자를 잘 이용하기 때문이다. -말의 중요성


3. 문자 가운데 소리글자가 가장 훌륭한 글자다.

 글자의 발달 과정을 보면 그림글자, 뜻글자, 소리글자로 발전해왔다. 한자가 뜻글자이고, 우리 글자인 한글과 미국 글자인 로마자, 일본 글자인 가나가 소리글자다. 그 가운데 한글이 가장 우수하다. 미국말을 적는 로마자는 발음기호가 따로 있으며 a는 사과를 뜻하는 애플(apple)에서는 ‘애’로 발음하지만 요일이나 날을 뜻하는 데이(day)에서는 ‘에이’로 발음이 되듯이 “에이, 애, 아, 어, 에 등”8가지로 발음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글 ‘ㅏ’는 ‘아’로만 발음한다. 일본의 글자 ‘가나’는 제 글자만으로 제 나라말을 모두 적을 수 없어 한자를 빌려야만 한다. - 한글의 우수성


4. 한글은 어떤 글자인가?

 온누리 글자가운데 가장 잘난 글자다. 지금부터 600여 년 전에 세종대왕이 만든 소리글자인데 우주 만물의 모든 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까지도 적을 수 있는 으뜸 글자다. 세종대왕은 단군시대부터 우리 정신의 뿌리인 천지인 삼재철학을 바탕으로 한글의 가운데 소리를 만들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을 중심으로 자연원리와  “ ㆍ ㅡ ㅣ ” 기본 모음을 만들고, 음양오행철학을 바탕으로 소리 날 때 입모양을 본 따서 기본자음인 “ ㄱㄴㅁㅅㅇ” 다섯 글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기본 모음과 자음에 획을 더하는 과학원리로 28 글자를 만들었는데 세계에서 으뜸가는 글자다.

 더욱이 세종대왕이 “글자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겨서 누구나 배우고 쓰기 쉬운 글자를 만드니 널리 이롭게 하라.”고 했는데 바로 “온누리의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한다.”는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으로 한글을 만들었다는 것은 아주 중대한 의미가 있다.


5. 우리말이란?

우리말은 우리 겨레가 쓰는 말이다. 우리 겨레끼리는 모두 서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다. 우리말은 토박이말과 들온말로 나뉠 수 있다. 오늘날 글말에서 들온말을 많이 쓰는데 우리 겨레끼리 누구나 귀로 들어서 알아듣지 못하는 말은 우리말이 아니다. ‘얼굴’이나 ‘어르신’은 우리 토박이말이다. ‘버스’나 ‘라디오’는 들온말이지만 모두 알아듣기에 우리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헤어스타일’들은 젊은이들은 알아듣지만 노인들은 무슨 말인지 모르니 우리말이라고 할 수 없다. ‘고구마’란 말도 우리 토박이말처럼 들리지만 대마도 말에서 온 거라고 한다. ‘알몸’은 우리 토박이말이지만 ‘나체裸體’ 들어온 한자말이고 ‘누드nude’는 영어인데 ‘알몸’이라면 촌스런 말로 생각하고 ‘누드’란 말을 가장 고상한 말로 보는 사람이 많다. 우리말인 ‘알몸’을 가장 즐겨 쓸 때 우리말이 살고 겨레가 빛난다.


6. 우리말 독립이란?

한마디로 우리말이 남의 말이나 글자를 빌리지 않고 말글살이를 하는 것이다. 첫째, 우리말을 우리 글자인 한글로만 적는 말글살이를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책도, 정부에서 쓰는 공문서도, 신문도, 시와 소설도 우리 말글로만 쓰는 것이다. 둘째, 사람이름과 회사이름, 모임의 이름도 우리 말글로 짓고 쓰는 것이다. 중국 한자나 미국 영문이 아닌 우리 말글로만 이름을 짓고, 낱말을 만들어 쓰는 말글살이다. 셋째, 우리 말글로 빼어난 문학작품, 학술논문, 그 밖에 좋은 글을 많이 쓰는 것이다. 넷째, 우리 말글을 우리 스스로 바르게 쓰고 빛내는 일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우리 글로 마음대로 쓰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말이 우리뿐만 아니라 영어처럼 온누리 사람들이 즐겨 배우고 쓰게 만드는 일이다. 이런 일들이 배달말 홀로서기 일이고 배달겨레말 독립운동이다.


7. 왜 겨레말이 독립해야 하나?

 한마디로 우리 겨레가 잘 살기 위해서이다. 제 겨레의 말꽃이 빛나야 그 겨레도 빛내고 그 겨레의 말이 힘센 말이 될 때 그 겨레도 힘센 겨레가 되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 된 것도 말글로 지식과 정보를 주고받고 뭉치기 때문이다. 옛날처럼 중국 한문으로 교육하고 정치하고 지식과 정보를 주고받다가는 앞서가는 나라, 자주 문화강국이 되지 못한다. 일본 강점기처럼 일본말을 나라말로 정하고 그들의 역사를 국사로 배우고 그들 말글을 쓸 때는 우리 겨레가 살 수 없었다.


 우리도 우리 말글을 살려 쓰려고 한 세종 때 문화와 과학이 발전했다. 오늘날 우리 경제와 문화가 빨리 발전한 것도 우리말을 우리 한글로 적음으로써 글장님이 없는 나라, 똑똑한 국민이 되었기에 가능했다. 100년 전 대한제국이 망할 때 주시경 선생님이 "그 나라의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나니"라며 한글을 살리고 빛내는 일에 힘썼기에 오늘날 우리가 편리한 말글살이를 하게 되었다. 홍익인간 정신으로 우리 글자를 만들고 정치를 했던 세종시대나, 한글을 살려 쓰고 빛내던 박정희 시대가 국가 발전이 컸던 것이 증명해준다. 그런 뜻에서 우리말을 우리 글자로 적는 겨레말 독립은 중대한 일이다. 우리말을 배우고 쓰기 쉽게 다듬는 일은 우리 겨레를 지키고 빛내는 일이며 홍익인간정신을 실천하는 일이며 우리가 잘 사는 길이다.


8. 우리말 독립운동의 발자취. 겨레 말글 독립은 1500년 전부터 꿈꾼 우리 겨레의 중대한 과업이다.

 우리말이 힘이 없는 말이 된 것 통일신라 때부터다. 그 이전엔 우리만의 역사와 문화가 꽃피고, 우리말이 살아있었으나 통일 신라 때 당나라의 지배를 받으면서 시들고 죽기 시작했다. 사람 이름도 을지문덕이나 연개소문, 박혁거세처럼 우리식으로 지었지 김춘추나 김유신처럼 중국식으로 짓지 않았다. 관직이름도 땅 이름도 공문서도 학술서적도 중국 당나라식으로 철저하게 바꾼 게 통일 신라다.


 신라의 제35대 경덕왕(재위 742765)이 한화정책(漢化政策: 중국의 것을 모방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펴면서 한문과 중국 문화가 깊게 뿌리 내린다. 그때부터 완전히 우리말과 우리 정신과 문화가 당나라(중국)의 속국처럼 된다. 오늘날 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를 외치면서 영어 조기교육을 시작하고 그 이후 대통령들이 그 정책을 강화해서 미국을 닮는 정책(미국화 정책)으로 가는 것이 닮은꼴이다.


 신라 초기엔 임금의 명칭을 우리식으로 지어 부르다가 중국식으로 바꾼 건 경덕왕보다 앞선 지증왕 때부터 나타나지만 경덕왕 때 완전히 자리 잡게 된다. 신라 초기엔 한자를 쓴 이두 식 명칭인 '거서간(居西干), 차차웅(次次雄)이라 했는데 모두 음차에 의한 이두식 이름이란다. 또 다른 호칭인 '이사금(尼師今)'은 '잇금'이란 신라 방언으로서 그 뒤에 '임금'이란 말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 마립간(麻立干)'은 신라방언 '마립(말뚝)'과 우두머리란 뜻을 가진 간(干)이 모아진 말로서 우뚝 선 말뚝 같은 ‘임금’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두'로 쓴 글은 서기 568년(신라 진흥왕 29)에 북한산에 세운 순수비에 있고 또 다른 글에서 볼 수 있다. '이두'에 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들에 나와 있는데 신라 학자인 설총(서기 660해 쯤 태어남)이 이두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설총이 태어나기 전에 북한산 순수비를 세웠다면 설총 이전에도 이두를 썼다는 말이 되어 좀 혼란스럽다.


 이두, 향찰, 구결은 한자의 소리(音)‧새김(訓)‧뜻()을 빌어 우리 말투로 글을 쓰는 표기법이다. 한문은 우리 말투가 아니고 중국 말투이니 불편하기 때문에 그런 글쓰기를 새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 신라 때 쓴 이두는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19세기까지 썼다. 향찰이 이두에 비해 완전한 한국말 표기법이지만 이두보다 복잡하고 쓰기 어려워 고려 때까지 쓰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구결은 순 한문을 읽기 편하도록 한문에 우리식 음을 살려서 한자 토를 단 것인데 간결하게 획으로 쓴 일도 있다고 한다. 그 구결 글쓰기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일본의 글자(가타가나)가 되었다는 말도 있다.


9. 우리 말글 독립운동가들.

 설총은 우리 말글 독립운동 할아버지다. 그 아들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고 그 손자는 우리 글자에 한글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오늘날처럼 널리 쓰게 갈고 닦은 주시경과 그 제자인 외솔, 한결 들이다. 그 끝자락에 내가 있다고 본다. 100년 전에 주시경은 언문이나 암클이란 우리 글자에 ‘한글’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우리말 이름은 ‘한말’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한글은 살고 한말은 죽었으나 오늘날 우리는 그 한글과 한말을 합친 한말글이란 이름을 지어 부르고 있다. 우리 말글을 하나로 한말글이라고 부르고 지금 우리 말글을 살리고 우리 말글 문화를 꽃피자고 한말글문화협회를 만들고 활동하고 있다.


10. 홍익인간 정신

 ‘홍익인간’의 말뜻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것으로서 우리 최초 나라인 고조선 단군의 건국이념이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이고 정치, 교육, 문화의 최고 이념이다. 1945년 12월 20일 개최된 교육심의회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으로 채택되었다.

1949년 12월 31일 법률 제86호로 제정·공포된 교육법 제1조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교육의 근본이념을 천명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을 대표가 되었다.

  교육이념으로 삼으면서 “홍익인간은 '고루한 민족주의 이념의 표현이 아니라 인류공영이라는 뜻으로 민주주의 기본정신과 완전히 부합되는 이념이며, 민족정신의 정수로 일면 그리스도교의 박애정신, 유교의 인, 불교의 자비심과도 상통하는 전 인류의 이상'으로 보아 교육이념으로 삼았다.”고 설명하였다.


11. 우리말이 독립하려면 어찌해야 하나?

 이제 우리 배달말이 홀로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생각해보자. 우리 것은 업신여기고 남의 것만 섬기고 떠받드는 얼빠진 식민지 근성, 노예근성부터 버려야 한다. 그리고 홍익인간 정신, 자주 정신을 끌어안고 우리말을 우리 글자로 적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말속에 들어박힌 중국과 일본 한자말과 미국말을 쉬운 우리 토박이말로 바꾸는 노력이 절실하다.

 일제로부터 풀려난 지 60년이 넘었는데도 일본 제국의 법률 문장을 그대로 베껴 쓰고, 대학 교재 일본 책을 그대로 베껴 쓰는 상태로는 우리말이 독립할 수 없다. 일본시대 일본 국민으로 태어나서 일본말을 국어로 배우고 일본제국 교육을 받은 이들이 우리말을 몰라 일본 책을 그대로 토씨 가나만 한글로 바꾼 책을 자기 저서라고 말하고 교수와 학자로 떵떵거리고 잘 살더니 오늘날은 미국 유학을 가서 미국말과 미국혼에 길든 이들이 정치, 경제, 언론계를 장악하고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으니 우리말이 독립하고 우리 정신이 살 수 없어 안타깝다.

 토이말을 살리고 그 말을 우리 글자로 적고 우리 자주문화를 꽃피게 하자. 그리고 우리 말글을 수출하자. 우리 말글로 노벨상을 탈 문학작품도 쓰고, 노말도 짓고, 영화와 방송극도 만들자. 그럴 때 우리말이 홀로 서게 될 거다.



마무리 말


 세종대왕은 조선시대 단군이고, 한글은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 낳은 열매다. 이제 그 열매를 맛있게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온 누리의 모든 사람이 잘 살게 하자. 국민 모두 우리 말글 독립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우리 말글이 독립하지 못했다. 우리 말글이 독립할 때 홍익인간 세상이 된다.


 한글은 우주 만물의 소리를 다 적을 수 있는 빼어난 글자이며 배우고 쓰기 쉬운 소리글자이다. 이 한글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갈고 닦아야 한다. 글꼴도 여러 가지로 만들어 쓰고, 한글로 상표도 만들고, 옷이나 넥타이 등의 상품에 넣을 수 있다. 제 이름도 제 겨레의 말과 제 나라의 글자로 적는 것을 꺼리는 정신 상태로는 선진국도 될 수 없고, 강대국도 될 수 없으며 문화국가도 안 된다. 제 것을 우습게 여기고 남의 것을 더 섬기고 우러러 보는 식민지 정신, 노예근성을 빨리 씻어 내야 한다.


 우리 겨레의 얼이 담긴 토박이말을 살려 쓰고, 배우고 쓰기 쉬운 말로 다듬고 가꾸어야 한다. 일제가 못 쓰게 한 우리 땅이름도 찾아 쓰고, 일본식 한자말로 길들여 놓은 학술용어를 버려야 한다. 외국인이 한글이란 글자는 배우기 쉬운데 한국말은 배우기 힘들다고 한다. 이른바 동음이의어란 “같은 소리로 들리는 다른 말”이 많고, 존댓말 때문이다. 말 다듬기를 해서 배우고 쓰기 쉬운 말을 만들어야 된다. 일제가 강제로 쓰게 해서 길들여진 일제 한자말을 솎아 내고 버리는 일은 시급하고 우리말을 살리고 빛내는 일이다. 우리말과 글자로 이름을 지어야 한다. 사람 이름, 관직 이름, 회사나 모임 이름도 우리말로 바꾸고 짓는 노력과 연구와 기술이 절실하다.


 다음에 미국말을 섬기고 받들고, 제 나라 말글을 우습게 여는 바람을 재워야 한다. 일본제국이 이 나라를 삼키고 우리의 성씨와 이름을 못 쓰게 하고 제 나라의 방식으로 이름을 짓고 쓰게 했다. 이른바 강제로 창씨개명을 하게하고, 우리말을 못 쓰게 한 것이다. 이렇게 일제가 강제로 창씨개명을 하고 우리 겨레말을 말살하려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하면서 오늘날 우리는 미국말로 이름을 짓고, 미국식으로 창씨개명을 스스로 하고 있다. 지난 수 천 년 동안 중국과 몽골과 일본의 지배를 받고 섬기는 버릇이 속 깊게 박힌 건인가!


 이제 제발 정신 차리자! “정신 차리면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산다.”는 우리 속담을 조상들이 우리말 속에 담아 놓았다. 얼빠진 사람을 얼간이라고 한다. 겨레의 얼이 빠진 얼간이가 정치도 하고, 교육을 하고, 사회 지도자로 행세를 해서는 그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홍익인간 정신운동, 배달겨레말 독립운동은 우리 얼을 지키고 빛내는 운동으로서 우리 뿌리를 튼튼하게 해서 겨레와 나라를 살리는 운동이다.

 한글은 우리 글자이니 우리에게 좋고, 온 인류 문화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글자로서 우리가 지키고 즐겨 써서 빛낼 홍익인간 글자다. 우리 모두 한글을 갈고 닦고 빛내어 온 인류를 이롭게 할 홍익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키자.

첨부파일 제82회_43-04-13_배달겨레말_독립운동은_홍익인.hw

배달겨레말_독립운동은_홍익인간_운동(2003)[1.ppt

 

배달겨레말_독립운동은_홍익인간_운동(2003)[1.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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