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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8월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한글문화연대 주최로 열린 '한글날이 국경일이기를 바라는 33인의 모임'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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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
| 66개 시민운동 학술단체들이 노무현 대통령 등에게 한글날을 문화국경일로 승격시켜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했다.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전택부)와 한글학회(회장 허웅), 전국국어교사모임(회장 권영혜),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회장 박경양)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 등 66개 시민운동 학술단체들은 19일 노무현 대통령과 박관용 국회의장, 정대철 민주당 대표위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위원, 박종우 국회 행정자치부 위원장 등에게 "6월 임시국회에서 한글날을 문화 국경일로 제정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주장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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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5월 대학로 흥사단 강단에서 열린 '한글날 국경일 제정 촉구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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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향식 |
| 이들은 또 고 건 총리와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에게 건의문을 발송하고, 각 언론사 대표들에게도 협조문을 보내 한글날을 문화국경일로 만드는 데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건의문은 등기우편으로 발송했으며 건의문 전달에 동참한 시민운동 학술단체의 대표 명단과 세계 각국의 휴일 비교표, 세종탄신 606돌 맞이 한글날 국경일 제정 촉구 토론회 자료집을 첨부했다.
한글날은 지난 46년부터 공휴일로 지내오다 90년 11월 노태우 대통령 당시 "쉬는 날이 너무 많아 경기 부양에 지장이 많다"는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문화계는 10여년 째 한글날의 문화국경일 승격을 주장했지만 정부는 “노동일수가 줄면 경제 성장을 해친다”는 재계의 의견만 계속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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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5월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한글날 국경일 제정 촉구 토론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국경일! 한글날!"을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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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향식 |
| 국회에서도 한글날의 국경일 제정을 위해 노력을 했으나 아직 성과가 없다. 2000년 10월 2일 신기남 의원(민주당) 등 국회의원 33명이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위한 법률안'을 발의하고, 그해 12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개정 법률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국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재계의 눈치를 보는 행정자치부의 반대를 고려하여 이 법률안을 계속 계류시키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000년 12월 5일, 행정자치위원회에 계류된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어야 한다는 의견서를 의결했지만 행정자치부의 반대로 진전되지 않았다.
시민운동단체들은 1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건의문을 통해 "경제 정치 등 현실 문제들이 급박하다 하더라도 우리 문화의 터전을 굳게 다지는 일에 각별히 배려해 달라"면서 "우리 문화의 창조, 발전, 계승에 필수적인 한글을 기리는 한글날을 문화국경일로 격상시키는 일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박관용 국회의장에게는 "우리는 문화 국민으로 자처하면서도 법정 공휴일이던 한글날마저 격하시켜서 문화 관련 법정 공휴일도 없는 형편"이라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역사적인 의사봉을 땅땅 쳐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에게는 "10여 년 전에 행정자치부의 전신인 총무처가 단순히 휴일을 하나 더 줄여 산업 생산을 늘린다는 명목으로 한글날을 격하시겼다"면서 "재벌이나 기업체에서 생산 차질이 있다는 구실로 반대를 할지도 모르지만 행정자치부가 총무처의 잘못을 바로 잡는다는 뜻에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격상시키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시민운동단체들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보낸 건의문을 통해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면 한글의 위상을 높여 문화 국민임을 대내 외에 선포할 수 있고, 그 날을 계기로 우리 문화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날 국경일 제정을 위한 의원 모임'의 회장인 신기남 의원은 17일 임시국회에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한글날은 우리나라 문화정체성을 확립한 날로서 반드시 국경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보는데 문화관광부 장관이 정부의 의지를 이끌어 낼 생각은 없느냐"고 질의를 했다.
20일 오전 현재 이창동 장관의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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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5월 대학로 흥사단 강단에서 열린 '한글날 국경일 제정 촉구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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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향식 |
| 한편,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김경희 김수업 김정섭 이대로)은 19일 인터넷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위한 법률안>을 빨리 통과 시켜주시오!'라는 제목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시민운동단체들은 6월 임시국회나 9월 정기국회에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제정하지 않으면 2000년에 상정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중 개정 법률안'이 폐기되는 점을 고려하여 대대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한글날 국경일 제정 촉구 방문단'을 만들어 한글날을 국경일로 제정할 때까지 국회와 정부기관을 찾아가 한글날 국경일 승격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의 이대로 공동대표는 "쉬는 날이 많아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게 문제라면 공휴일을 전면 조정하여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들면 된다"면서 "무엇보다도 정부와 국회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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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대통령이자 문화의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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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모임 대표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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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께
문화의 대통령이 되시기를 빌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오늘날 정치, 경제, 환경, 외교, 민족 화합 문제 등 복잡다단한 국내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심초사하며 분투하시는 대통령님을 바라보면서, 대통령을 유달리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금치 못합니다. 그러나 신선한 사고력과 활기 넘치는 추진력 그리고 탁월한 친화력을 갖추신 대통령님은 이 나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새로운 강국으로 태어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다하실 줄로 굳게 믿습니다.
아울러, 아무리 경제 정치 등 현실 문제들이 급박하다 할지라도 늘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하시고 전진하시는 대통령께서는 우리 문화의 터전을 굳게 다지고 활짝 꽃피우는 문화의 대통령으로 추앙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 문화의 창조 발전을 통하여 삶 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음은 대통령님이 누구보다도 잘 아실 줄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무리 어려운 때일지라도 우리 문화의 터전을 굳게 다지는 일에도 대통령님의 각별한 배려가 있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우리 문화의 뿌리요 기틀은 우리 말이요 뛰어난 우리 글자 한글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글은 우리 문화의 창조, 발전, 계승의 필수적인 연모 임과 동시에 우리 삶에서 한시라도 없어서는 안 될 문화 기반입니다. 더구나 한글은 국내외의 석학들 이 그 문자학적 탁월함과 과학성을 이구동성으로 찬탄해 마지않으며 유네스코는 인류 기록 문화의 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친애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이번에 한글날을 문화의 국경일로 격상시키는 일에 특별히 힘써 주시기를 우리 모두 한 목소리로 호소합니다. 더구나 우리는 문화 관련 국경일이 없는 실정입니다. 문화 국민이라 자부하는 우리가 문화의 국경일 하나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따라서 문화를 사랑하시는 대통령님께서는 우리 문화의 터전이자 인류 문화의 꽃인 한글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가 위대한 문화적 창조력을 가진 민족임을 세계 만방과 자손만대에 선포하도록 한글날을 문화의 국경일로 격상시켜 우리 문화 발전의 일대 전기가 되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다난한 국사에 주야불철 골몰하시는 대통령님, 내내 건강하시고 성공한 대통령이자 문화의 대통령으로 기록되도록 빌어 마지않습니다.
2003년 6월 19일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 일동 올림 / 시민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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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역사적인 의사봉을 땅땅 쳐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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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모임 대표들이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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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국회의장님께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법안 통과 의사봉을 땅땅 쳐주십시오.
다사다난한 국사 처리에 여념이 없으시는 의장님의 건승을 빌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우리는 문화 국민으로 자처하면서도 “문화의 국경일” 하나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1948년부터 국회가 문화의 날을 제정하여 “국민축일”의 하나로 지내면서 문화 증진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던 한글날마저 격하시켜서 문화 관련 법정 공휴일도 없는 형편입니다. 이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박관용 의장님, 우리 문화의 뿌리요 기틀은 우리 말이요 뛰어난 우리 글자 한글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글은 우리 문화의 창조, 발전, 계승의 필수적인 연장 임과 동시에 우리 삶에서 한시라도 없어서는 안 될 문화 기반입니다. 더구나 한글은 국내외의 석학들이 그 문자학적 탁월함과 과학성을 이구동성으로 찬탄해 마지않으며 유네스코는 인류 기록 문화의 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경애하는 의장님, 이번에 한글날을 “문화의 국경일”로 격상시키는 일에 특별히 힘써주시기를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호소합니다. 의장님께서는 우리 문화의 터전이자 인류 문화의 꽃인 한글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가 위대한 문화적 창조력을 가진 민족임을 세계 만방과 자손만대에 선포하도록 한글날을 문화의 국경일로 격상시켜 우리 문화 발전의 일대 전기가 되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경애하는 의장님, 이번 6월 임시 국회에서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역사적인 의사봉을 땅땅 쳐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것은 우리 내외 국민이 한 목소리로 외치는 소리이오니 기필코 성사시켜 주시기를 거듭거듭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그럼, 의장님의 건승을 빌며 이만 줄입니다.
2003년 6월 19일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 일동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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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장래로 보아 문화의 기틀을 다지는 문제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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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모임 대표들이 박종우 행정자치위원장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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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위원회 박종우위원장님께
이번 6월 임시국회는 문화애호의 국회로 기록되기를 빕니다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여 존경하는 위원장님의 건강과 댁내의 행복과 평화를 빌며 이 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우리 문화의 터전을 굳게 다지는 일대 결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오늘날 국회에는 경제 문제, 사회 문제, 인권 문제 그리고 남북 화해 관련 문제 등 긴급한 의제가 산적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국가 민족의 장래로 보았을 때 문화의 기틀을 다지는 문제 또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생각되기에 이 점을 말씀드리고자 붓을 들었습니다.
한글의 위대성을 바로 인식하는 것은 우리 문화 의식을 드높이고 새로운 문화 창조에 박차를 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노는 날을 하나 더 늘리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계기로 우리 문화를 되돌아보고 장래 문화 창조의 기틀을 다지는 일로 연결이 될 것입니다. 또 이것은 세계인이 우리 문화를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나아가 한민족 문화의 공동 축제의 한마당을 이루는 전기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이번 6월 임시국회서는 문화를 애호하는 우리 모든 국민에게 모처럼 기쁨의 웃음꽃을 선사해 주시는 문화의 국회로 기록되기를 간절히 빌어 마지않습니다. 국사에 여념이 없으시는 위원장님의 건승을 빌며 이만 줄입니다.
2003년 6월 19일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 일동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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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민주 전통을 드높이는 축제날로 만들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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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모임 대표들이 정대철 민주당 대표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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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님께
한글날은 겨레문화의 주체성을 확립한 민족적 대축제일입니다
경애하는 정대철 대표 최고위원의 건승과 댁내에 펑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빌며 이 글을 올립니다. 우선 다사다난한 국사에 주야불철 여념이 없으시는 정 대표님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집권여당의 최고 운영자로서 뛰어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시는 정 대표의 모습을 지켜보며 난국 타개의 주역이 되시도록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글은 우리가 더 잘 알면 알수록 위대한 글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한글의 위대성에 심취하게 됩니다. 또 세계 석학들이 이구동성으로 경탄해 마지않는 문자라는 점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한글을 두고 우리는 너무나 푸대접해 왔습니다. 이는 우리 자신을 비하하고 우리 문화를 업신여기는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대표님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글은 우리 겨레와 문화의 주체성을 확립한 문화적 정신적 기틀이기도 합니다.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우리는 한자, 가나 문자, 아니면 서양 알파벳 글자를 빌려 쓰는처지가 되어 우리의 문화는 물론 민족 자체가 독립성을 잃고 딴 나라의 문화적 속국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한글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글날은 민족 문화의 주체성 확립을 기리는 최대 국경일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한편,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선포한 “민주사상”을 되새기는 의미 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한글 창제 당시는 전제 군주가 백성을 우매한 상태에 남겨두고 독재를 하는 것이 상례였는데도, 세종 임금은 그와는 정반대로 백성을 가르쳐서 “민본 정치”를 펴고자 <훈민정음>을 창제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민주 국민은 숭고한 민주 전통을 드높이고 세계에 펼치는 큰 축제날을 마련해야 할 사명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정 대표님께서는 이번 임시 국회에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일에 앞장서 주실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것은 참여 정부와 민주당이 문화를 애호하고 기틀을 든든히 닦는 정치를 펼쳤다는 기록을 남길 것으로 믿습니다.
긴박한 국사로 영일이 없으시는 정 대표님, 내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주님의 특별한 가호가 있으시기를 빌며 이만 줄입니다.
2003년 6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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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에서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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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들이 박희태 한나라당 총재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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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총재님께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국민들이 활짝 웃을 수 있게 힘써 주십시오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여 총재님의 건강과 댁내에 평화와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제 일 야당의 총재로서 어려운 정국을 풀어가는 데 노심초사 진력하시는 모습을 보며 격려와 갈채를 보냅니다. 나라가 잘 되려면 집권 여당 뿐 아니라 국정을 감시하고 채찍질 하는 야당이 또한 건전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총재님은 우리나라의 민주 발전을 위해서 큰 몫을 다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가 여기서 간곡히 진언 드리고자 하는 바는 이번 임시 국회가 문화를 애호하는 국회로서 역사에 기록되도록 총재님께서 각별히 애써주시라는 것입니다. 경제, 정치, 사회 문제 등 긴박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을 잘 알며 그런 문제들이 가장 큰 관심사가 되어 있음은 누구나 다 알고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우리 삶의 궁극 목표는 문화 창조와 발전이라는 점이라 할 때 국가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문화의 선진화를 위한 노력 또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임시 국회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법안을 반드시 성사시켜 모처럼 국민들이 환한 웃음을 웃을 수 있도록 총재님께서 각별한 배려가 있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문화 관련 국경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문화 민족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이번에 세계 으뜸의 문자로 공인하는 한글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의 문화 창조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온 세계에 과시하는 문화의 국경일이 태어나도록 힘써 주시기를 거듭 바랍니다.
이 문제는 한글 전용이니 한자 혼용이니 하는 해묵은 논쟁을 초월하며, 여야의 구분도 있을 수 없습니다. 한글의 주인인 우리 모든 국민의 일입니다. 모처럼 온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임시 국회에서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 더욱 알찬 문화 창조의 계기가 마련되도록 총재님의 각별한 배려가 있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국사에 여념이 없으시는 총재님의 건승을 빌며 이만 줄입니다.
2003년 6월 19일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 일동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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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의 전신인 총무처의 잘못을 바로 잡아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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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모임 대표들이 김두관 행자부 장관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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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장관님께
문화의 국경일이 주는 삶의 질 향상은 막대합니다
참여 정부의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에 부임하신 것을 축하하며 환영합니다. 앞으로 역대의 어떤 선임자보다도 훌륭한 업적을 남기는 명장관이 되시기를 기대하여 마지않습니다.
지금부터 10여 년 전에 행정자치부의 전신인 총무처에서는 단순히 휴일을 하나 더 줄여 산업 생산을 늘린다는 명목으로 한글날을 격하시켰습니다. 다른 날은 몰라도 우리 문화의 창조 발전과 계승에 절대적인 구실을 하는 기틀이자 세계 문자 사상 으뜸가는 기록 문화 유산인 한글을 기리는 날을 격하시킴으로써 우리 문화의 기틀을 허물어뜨린 처사는 대다수 문화 애호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행정부가 그처럼 반문화적인 처사를 하는 일에 앞장섰다는 것은 우리 문화의 발전사에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국경일에는 문화와 관련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나라의 건국과 독립과 관련된 정치적인 기념일일 뿐이며 그 의미도 중복되어 있습니다. 이제 장관님께서는 이런 정치적인 기념일 일변도의 국경일을 재조정하는 문제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봅니다.
우선 이번 기회에는 한글날과 같은 대표적인 문화의 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일에 장관님의 각별한 배려가 있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 대다수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재벌이나 기업체 등에서 생산 차질이 있다는 구실로 반대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다수 국민과 근로자는 그러한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삶의 궁극 목적은 문화를 발전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 문화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문화의 국경일이 지니는 가치는 하루의 생산 가치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막대합니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의 연중 휴일은 결코 많지 않습니다, 우리의 연간 휴일은 65-67일로서 일본의 124일, 스위스의 118일, 독일과 벨기에 118일 등과 비교해서 매우 낮습니다. 앞으로 토요일을 휴무로 한다 하더라도 휴일이 114-117일 안팎이 되므로 다른 나라에 비해 많 지 않습니다. 1991년 공휴일이 많다는 그릇된 통계 숫자를 바탕으로 한글날을 격하시킨 일은 일대 과오이므로, 그 주무부를 계승하는 행정자치부에서는 그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뜻에서도 한글날을 국경일로 격상시키는 일에 앞장서주기를 바랍니다.
장관님의 건승을 빌며 이만 줄입니다.
2003년 6월 19일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 일동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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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경일이 없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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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들이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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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님께
한글날이 문화의 국경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십시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는 문화 관련 국경일이 하나도 없어서 문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은 매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문화 국민이라 자부하는 우리가 문화의 국경일을 지니지 못한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아마도 장관님께서도 그 점이 아쉬운 대목 이라 느끼고 계실 줄 믿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기회에 한글날을 문화의 국경일로 격상시키는 일에 장관님께서 선도적인 구실을 다해 주시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물론, 국경일을 주관하는 부서는 행정자치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문화 주무부처 장관인 이 장관님의 확고한 태도와 노력은 누구보다도 영 향력이 크리라 믿습니다.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었을 때 그 의미는 크다고 봅니다. 한글의 위상을 높여 문화 국민임을 대내 외에 선포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날을 계기로 우리 문화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설계하고 겨레문화 발전의 기폭제 구실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날은 한글을 극찬하고 사랑하는 세계인과 더불어, 그리고 한글 문화권의 모든 동포가 문화를 교류하는 민족 문화의 축제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장관님께서는 이런 막중한 문화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감으로써 민족 문화 중흥의 주역이 되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 다.
장관님의 건승을 빌며 이만 줄입니다.
2003년 6월 19일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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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인터넷 정보화 시대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글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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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들이 고건 총리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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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국무총리님께
한글날의 국경일 제정은 정보과학의 발전을 촉진하는 기틀입니다
총리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민족은 세계 으뜸의 한글을 창조하여 독자적으로 쓰고 있는 문화 민족입니다. 더구나 이 한글은 정보화 시대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의 글자입니다. 정보과학자 중에는 세종대왕은 오늘날의 정보화 시대를 내다보고 한글을 창제하였다고까지 찬탄 하는 이가 있을 정도입니다.
존경하는 총리님, 저는 평소에 한글을 가진 우리 민족은 적어도 동양 삼국 곧 일본 중국에 앞설 수 있는 문자 기반을 가졌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에서 문자의 기능은 정보화 속도를 가늠하는 잣대라고 할 만큼 중요합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일본 문자의 결함 때문에 한자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문자의 제약 때문에 정보화 발전에 막대한 지장이 있고 로마 알파벳을 쓰는 미국이나 서구 여러 나라에 구조적으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복잡하고 비능률적인 한자지만 단일 문자를 쓴다는 점에서 일본보다 유리하기는 합니다만, 자음 모음을 조합하여 쓸 수 없고 그 자형 구조의 복잡성 때문에 정보화에 여러 면에서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 우리는 서구의 알파벳보다 오히려 정보화 성능이 뛰어난 한글이라는 문자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술 능력을 발전시킨다면 적어도 문자면에서는 어느 나라보다도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존경하는 총리님, 우리는 이번 기회에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문화 민족이이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정보화 기틀을 지닌 민족임을 세계 만방에 선포하고 과시하도록 한글날을 문화의 국경일로 격상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모든 국민이 한글의 위대성을 더욱 깊이 자각하고 긍지를 가질 뿐 아니라, 나아가 이를 계기로 우리의 문화 특히 정보 문화를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봅니다.
긴박한 경제 문제와 사회, 정치 분야 등 어려움이 많지만, 민족 장래로 볼 때 문화 가치의 비중이 그만 못지 않게 중요하므로, 민족 자주 문화의 기틀을 든든히 다지는 이번 일에 총리께서 각별히 힘써 주실 것을 거듭 바라마지 않습니다.
총리님의 내내 건승하심을 빌며 이만 줄입니다.
2003년 6월 19일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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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은 세계인이 우리 문화를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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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들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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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님께
이번 6월 임시국회는 문화애호의 국회로 기록되기를 빕니다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여 존경하는 국회의원님들의 건강과 댁내의 행복과 평화를 빌며 이 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님,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우리 문화의 터전을 굳게 다지는 일대 결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오늘날 국회에는 경제 문제, 사회 문제, 인권 문제 그리고 남북 화해 관련 문제 등 긴급한 의제가 산적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국가 민족의 장래로 보았을 때 문화의 기틀을 다지는 문제 또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생각되기에 이 점을 말씀드리고자 붓을 들었습니다.
한글의 위대성을 바로 인식하는 것은 우리 문화 의식을 드높이고 새로운 문화 창조에박차를 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노는 날을 하나 더 늘리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계기로 우리 문화를 되돌아보고 장래 문화 창조의 기틀을 다지는 일로 연결이 될 것입니다. 또 이것은 세계인이 우리 문화를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나아가 한민족 문화의 공동 축제의 한마당을 이루는 전기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이번 6월 임시국회서는 문화를 애호하는 우리 모든 국민에게 모처럼 기쁨의 웃음꽃을 선사해 주시는 문화의 국회로 기록되기를 간절히 빌어 마지않습니다. 국사에 여념이 없으시는 국회의원님들의 건승을 빌며 이만 줄입니다.
2003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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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문화국경일 제정을 위해 선도를 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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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들이 각 언론사 사장에게 보낸 건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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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언론사 사장님께
한글날이 문화의 국경일이 되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사장님의 건승을 빌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 문화의 창조 발전을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음은 사장님께서 누구보다도 잘 아실 줄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때일지라도 우리 문화의 터전을 굳게 다지는 일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 문화의 뿌리요 기틀은 우리 말이요 뛰어난 우리 글자 한글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글은 우리 문화의 창조, 발전, 계승의 필수적인 연모임과 동시에 우리 삶에서 한시라도 없어서는 안 될 문화 기반입니다. 더구나 한글은 국내외의 석학들이 그 문자학적 탁월함과 과학성을 이구동성으로 찬탄해 마지않으며 유네스코는 인류 기록 문화의 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사장님, 이번에 한글날을 “문화의 국경일”로 격상시키는 일에 언론계가 앞장 서 주시기를 우리 모두 한 목소리로 호소합니다. 더구나 우리는 문화 관련 국경일이 없는 실정입니다. 문화 국민이라 자부하는 우리가 문화의 국경일 하나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문화를 선도하는 언론 기관에서 우리 문화의 터전이자 인류 문화의 꽃인 한글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가 위대한 문화적 창조력을 가진 민족임을 세계만방과 자손만대에 선포하도록 한글날을 문화의 국경일로 격상시키고 우리 문화 발전의 일대 전기를 이루도록 선도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끝으로 사장님의 건승과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03년 6월 19일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시민 모임 대표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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